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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국가보훈부(국문) - 연설문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6.25參戰 鐵道戰死者 合同慰靈祭 追悼辭
오늘 우리는 조국수호전선에서 고귀한 목숨을 바치신 6·25참전 철도전사자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먼저, 조국과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153위의 거룩한 영령앞에 삼가 옷깃을 여미고 명복을 빕니다. 50년 전, 6·25전쟁의 발발로 우리의 사랑하는 조국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을 때, 국군은 물론 경찰, 공무원, 심지어 어린 학생들까지 나라와 겨레를 지키기 위해 조국수호전선에 기꺼이 참전하였습니다. 수많은 철도공무원들도 전쟁수행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병력과 군수물자 수송을 맡아 희생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총검도 없이 군사작전에 참전하여 수많은 희생자를 내면서 끝내 조국을 지켜낸 철도공무원들이야말로 진정한 참전용사요 구국의 등불이라 할 것입니다. 지금도 휴전선아래 녹슬은 철로에 놓여져 있는 "달리고 싶은 철마"는 당시 철도가 담당했던 막중한 군사작전 임무와 철도전사자들의 고귀한 애국정신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록 때늦은 감은 있지만, 오늘 철도전사자들의 고귀한 넋을 추모하고 그 공훈을 만천하에 고하는 행사를 가지게 된 것을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는 철도전사자들의 숭고한 조국애를 되새겨 국민들에게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는 값진 교훈으로 살려 나가야 하겠습니다. 정부도 나라와 겨레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의 명예를 선양하고 그 분들의 애국정신을 전후세대에게 계승시켜 나가는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철도 전사영령들이시여! 우리는 "평화는 평화를 지킬 힘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 합동위령제를 올리는 것도 지난날 선열들의 위대한 삶을 통해 조국의 소중함을 가슴 깊이 되새기는데 그 뜻이 있습니다. 우리는 조국과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영령들의 애국애족정신을 되살려, 오늘날 우리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과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 팽배한 집단이기주의를 비롯한 사회적 갈등을 극복해 나가는 한편,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남북화해와 협력, 우리 민족이 공존공영하는 새 시대를 열어나갈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번 21세기에는 반드시 튼튼한 사회, 부강한 국가를 이룩하여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조국을 물려줄 것입니다. 그것만이 호국영령들의 위업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오늘 우리는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는 향을 사르며, 님들의 숭고한 유지를 받들어 조국을 위해 더욱 헌신해 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영령들께서도 천상에서 영원한 안식과 명복을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부디 영면하소서! 2000. 7. 11. 國家報勳處長 崔 圭 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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