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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국가보훈부(국문) - 칭찬합시다 상세보기 - 작성자, 제목, 내용, 조회수, 작성일 정보 제공
배철호 보훈처 차장님께!
작성자 : 강경화 작성일 : 조회 : 2,340
차장님!
정말 훌륭하십니다. 저는 본란을 통해서 소식을 접하고 주제넘게 몇자 적습니다.
저는 현재 공무원으로 재직중에 있으며, 눈의 시력이 좋지 않아 휴직중니다. 재직중에 눈이 과로와 스트레스에 의해서 많이 상해졌다는 법원의 판결의 결과에 따라 국가유공자로 등록된 공상공무원입니다.
직급으로나 사회적 신분으로 아래 사람이 윗분을 칭찬하는 것은 자칫 결례로 비춰질 수 있는 인식이 일반적입니다만 저희 감정을 표현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해하여 주십시오.
차장님의 개인적 사정은 잘 모릅니다. 알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공직자의 봉급이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설사 고위직이라고 하더라도 사회적으로 품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려운 형편일 것입니다. 그 만한 돈은 공직자를 떠나 일반 사람들에게도 적지 않은 돈입니다. 여유가 있어도 실행하는 것은 어려울 것입니다. 차장님이 그만한 거금을 쾌히 기부하신 것은 개인적으로 대단한 용기와 봉사 정신에서 비롯됐을 것입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 많은 공직자들이 부정과 비리에 연루되어 국민들을 가슴 아프게 하였던 상처를 다소나마 치유시키는 명약이라는 것입니다. 그 동안 저는 언론 등을 통해서 부정과 비리에 연루되어 법망에 걸려든 공직자들을 접할 때마다 분노와 함께 부끄럽고 괴로운 마음이 늘 따라 다녔습니다. 이 소식을 접하고는 마음 어느쪽인가 찡한 것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저는 눈이 좀 불편하여 인터넷 등 본 란을 잘 보지 않습니다만 우연히 본 소식을 접하자마자 바로 이 글을 씁니다. 꼭 써야만 할 것 같습니다. 그냥 지나치기에는 가벼운 것이 아닙니다.
이런 일 뒤에는 가족들의 희생과 아픔이 뒷따랐을텐데 위로를 보냅니다. 아뭏튼 대단한 일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차장님과 가정에 무한한 건승과 행복이 영원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