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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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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창의사 의거 73주년 기념식 기념사
존경하는 이봉창의사 기념사업회 김호연 회장님과 회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를 빛내주신 내빈 여러분! 오늘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신명을 바치신 이봉창의사님의 의거 73주년를 맞아 의사님의 거룩한 의거와 애국정신을 선양하는 기념행사가 열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빼앗긴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하시다 꿈에도 그리던 조국광복을 보지 못하신 채 유명을 달리하신 의사님의 영전에 삼가 명복을 빕니다. 의사님께서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노심초사하시며 32년간의 짧은 생을 마감하셨지만, 자손만대에 길이 빛날 위업을 통해 보여주신 뜨거운 애국충정은 지금도 우리 후손들의 마음속에 사표가 되어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일찍이 의사님께서는 인생의 영원한 기쁨과 즐거움을 얻는 길이 조국을 위해 일생을 바치는데 있다고 확신하시고 구국투쟁의 굳은 결의로 항일운동에 혼신의 힘을 다하셨습니다. 그리고 1932년 오늘 일제의 심장부인 동경에서 일왕을 향해 폭탄을 투척하는 거사를 결행하셨습니다. 이 의거는 대한인의 자주독립 의지와 기백을 세계인의 가슴에 각인시킨 쾌거였으며 당시 독립운동의 구심점이었던 임시정부의 위상을 크게 높이고 항일투쟁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의사님께서는 역사에 드리워진 어둠을 걷어내고 여명을 밝히는 희망의 등불이자 겨레에게 불꽃같은 독립의지와 신념을 심어주신 민족의 선각자이셨습니다. 자리를 함께 해 주신 내빈 여러분! 올해는 우리나라가 일제강점에서 벗어나 조국광복을 이룩한 지 6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이 세상 무엇보다도 귀한 자신의 생명을 바쳐 나라를 지켜낸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가꾸어 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무라고 할 것입니다. 앞으로 정부에서는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의 폭을 한층 더 신장시키고 그 분들의 명예가 존중되는 국민적 예우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시책을 적극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봉창 의사님께서 지난날 몸소 보여주신 살신성인과 위국헌신 정신을 기리는 자리를 마련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오늘의 기념식이 나라사랑의 참모습을 일깨우고 국민 대화합을 통해 국가발전을 이루어 나갈 다짐을 새로이 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본행사 준비를 위해 애쓰신 기념사업회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 뜻 깊은 행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의 건승과 가정에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5. 1. 8. 국가보훈처장 박 유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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