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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국가보훈부(국문) - 연설문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제98주년 국채보상운동 기념식 축사
존경하는 국채보상운동 기념사업회 김영호 회장님과 회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를 빛내주신 내빈 여러분! 오늘 국채보상운동 98주년을 맞아 선열들의 고귀한 애국정신을 기리는 행사에서 축하의 말씀을 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이 자리를 빌려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들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민족은 5천년의 역사를 이어오는 동안 숱한 외침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강인한 국난극복의 정신으로 위기를 넘겨왔으며, 무엇보다 일제강점기에는 수많은 선열과 애국지사들을 중심으로 온 겨레가 떨쳐 일어나 항거하여 단절된 민족사를 이어냈습니다. 특히 국채보상운동은 국민의 힘으로 국채를 상환하여 일제에 예속된 나라를 되찾자는 애국계몽운동이자 한말 국권회복 운동의 한 획을 그은 경제적 민족운동이었습니다. 일제의 온갖 압력과 회유에도 불구하고 지역과 계층, 종교와 세대를 초월하여 전개한 이 범국민적인 운동은 대한인의 독립운동 역량을 과시하며 민족자존을 향해 내딛은 큰 걸음이었습니다. 이러한 자랑스러운 역사는 민족의 구국의지를 드높이고 항일의식 고취하여 마침내 조국광복을 쟁취하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해 주신 여러분! 우리는 지식정보화 시대의 한복판에 서 있으며, 이제 세계와의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입니다. 혁신과 경쟁력강화를 통해 동북아의 중심국으로 도약해 나가야할 때입니다. 이를 위해 온 국민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사회에 내재한 모든 갈등을 넘어 화합을 이루고 국민적 에너지를 결집하여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이룩해 나갈 각오를 새로이 해야겠습니다. 바로 이것이 광복 60주년, 국채보상운동 98주년을 맞아 선열들의 위국헌신 정신을 기리는 후손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오늘의 기념행사를 통해 지난날 국가위기시 마다 불꽃처럼 타올랐던 성숙한 시민의식과 빛나는 국민적 저력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이를 국가발전의 정신적 토대로 삼아나가는 뜻 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행사준비를 위해 애쓰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의 무궁한 발전과 참석자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5. 2. 21. 국가보훈처장 박 유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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