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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국가보훈부(국문) - 연설문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3.1독립운동과 민족대표의 역사적 재조명 학술회의 축사
오늘, 3·1운동 민족대표 33인의 지도자로서 남기신 큰 발자취와 종교계의 활동을 재조명해 보는 학술회의에서 축하의 말씀을 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학술회의 개최를 위해 노고를 아끼진 않으신 이현기 민족대표 33인 유족회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사회를 맡아 주실 동국대학교 김창수 교수님을 비롯한 논문발표와 토론을 해 주실 석학 여러분께도 사의를 표합니다. 돌이켜 보면 20세기 초 우리 민족은 냉엄한 국제정세 속에서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국권을 빼앗기고 더할 수 없는 시련을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국권회복을 위해 독립운동이 활발히 일어났고, 그 양상도 다양하게 전개되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3·1운동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항일독립운동사상 최대 규모의 독립운동으로, 이후에 민족운동을 지속해가는 계기가 되었고, 독립정신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86년 전, 3·1운동은, 남녀노소, 신분과 지위에 관계없이, 그리고 지역과 종교의 차이를 초월하여 자주독립이라는 하나의 목표을 위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일어난 전 민족적 운동이었습니다. 또한 이 운동으로 국제사회에 대한인의 자유와 독립에의 열망과 의지를 널리 알리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선열들은 조국을 찾기까지 오랜 기간을 일본에 맞서 독립투쟁을 전개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광복을 맞았으나, 우리는 60년 이란 세월 속에서 많은 시련을 겪어야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6·25전쟁의 비극 속에서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으며, 남북화해와 민족동질성 회복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또한,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한반도 평화정착과 동북아에 우뚝 선 선진한국을 이룩해야 하는 시점에 있습니다. 국민통합과 진정한 민족공동체 정신이 필요한 이때, 지난 3·1운동에서의 민족대표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그 분들의 숭고한 생애와 사상을 되새겨 보는 일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특히 오늘 학술회의에서 주제발표의 대상이 되는 분들은, 초기 3·1운동의 조직화 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으셨던 분들이어서 더욱 뜻이 깊다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학술회의가 민족대표 33인의 독립투쟁과 사상이 새롭게 조명됨으로써, 국가가 위난에 처했을 때 신명을 바쳤던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자주독립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동안 민족대표 33인 유족회에서는 3·1운동 당시 민족대표의 역할과 위상을 학술회의를 통해 심도 있게 추구해 왔습니다만, 오늘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폭넓고 깊은 연구가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끝으로 오늘 학술회의가 성황리에 열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다시 한번 주제 발표자와 토론자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새봄이 오는 길목에서, 참석자 여러분의 건강과 가정에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5. 2. 28. 國家報勳處長 朴 維 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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