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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국가보훈부(국문) - 연설문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3.1독립운동 희생선열 추념식 추념사
오늘 저희들은 3·1절 86주년을 맞아, 조국 광복을 위해 신명을 바치신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혼을 기리고, 그 유지를 받들고자 자리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먼저, 선열들의 애국충정을 추모하며, 삼가 경건한 마음으로 명복을 빕니다. 1919년 오늘, 우리의 선열들께서는 일본의 혹독한 탄압 속에서도 조국의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분연히 떨쳐 일어났습니다. 유구한 역사와 문화민족의 자부심을 갖고 대한이 자주독립국임을 만천하에 선언했던 불굴의 독립정신과 ‘대한독립만세’의 함성이야말로 우리 독립운동사에 길이 빛날 발자취로 남을 것입니다. 그날 3·1만세운동의 불꽃은 전국 방방곡곡에 요원의 불길처럼 뜨겁게 번져갔을 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우리 동포가 사는 곳이면 어디서나 일치단결하여 일어난 민족적 운동이었습니다 3·1운동의 영향으로 중국 상해에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었고, 독립군의 무장투쟁이 본격적으로 활발히 전개되는 등 독립운동을 지속해 가는 용기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3·1운동은 우리나라의 독립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과 희망을 안겨 주었으며, 세계 여러 약소 민족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만세의 의미는 시공을 초월해 해마다 새롭고, 만세의 정신은 오늘 우리에게 소중한 정신적 가치로 자리매김 되고 있습니다. 선열들이 자주 독립에의 열망으로 일어나 3·1운동을 통해 일깨웠던 민족혼은 86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우리의 가슴 속에 맥박치고 있습니다. 천상에 계신 선열들이시여! 저희들은 선열들이 목숨 바쳐 찾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 광복 후 많은 어려움과 시련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여 전쟁의 파괴에서 경제재건을 이루고, 민주주의를 성숙시켜 세계 12위의 무역대국을 이룩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저희들 앞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이 있습니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우방이 없는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북핵문제의 평화적인 해결과 남북화해라는 과제를 안고 있으며, 안으로는 세대와 계층, 지역으로 심화되고 있는 사회적 갈등을 뛰어 넘어 국론을 결집하고 선진한국을 이룩해야 하는 시점에 있습니다. 이러한 때, 선열들이 보여주었던 3·1운동의 자주, 자유, 평화·화합의 정신이야말로 오늘 저희들에게 소중한 교훈으로 다가 옵니다. 저희들은 국민통합의 원동력인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국운융성의 디딤돌로 삼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만이 지난날 민족을 위해 신명을 바치셨던 선열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자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조국을 물려줄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선열들께서도 저희들이 나아갈 길을 밝혀 주시고, 어떠한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주시기 바랍니다. 부디 영면하소서! 2005. 3. 1. 國家報勳處長 朴 維 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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