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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국가보훈부(국문) - 연설문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해공 신익희 선생 48주기 추모식 추모사
오늘 저희들은 해공 신익희 선생님의 서거 48주기를 맞아, 선생님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그 유지를 받들고자 이 곳 북한산 기슭에 모였습니다. 먼저, 평생을 오로지 조국의 자주독립과 의회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선생님의 영전에 삼가 경건한 마음으로 명복을 빕니다. 해공 선생님의 60여 년 간의 삶은, 우리 민족의 근현대사와 그 맥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이 역동의 역사 속에서 보여 주신 나라사랑 정신은, 저희들 가슴 속에 불멸의 민족혼으로 남아 있습니다. 일찍이 선생님께서는 우리 민족이 일제의 식민지하에서 고난을 겪고 있을 때, 독립을 쟁취하겠다는 굳은 신념을 갖고, 민족을 이끄신 위대한 선각자이셨습니다. 상해에 수립된 임시정부 헌법의 기초를 세워 임정 탄생의 초석이 되었고, 다양한 독립운동 활동에 선봉자적인 역할을 하시는 등 조국이 광복될 때까지 항일투쟁에 진력하셨습니다. 그리고 조국이 광복되자 민주국가 건설의 희망을 안고 환국하신 선생님은, 제헌의회 초대부의장과 국회의장을 역임하시면서 대한민국의 기초를 다지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셨습니다. 또한, 미래 대한민국을 짊어질 인재 육성을 위해 국민대학교를 설립하고 "자유신문"을 발행하여 민족의식 고취와 자유민주이념을 심어 주셨습니다. 이처럼 선생님께서는 사상가이자 교육자로서 또한, 정치가이자 언론인으로서, 일생을 조국을 위한 일념으로 살아오신 애국혼의 표상으로 ,우리 역사의 진정한 승리자로 이름을 남기고 계십니다. 이러한 선생님의 고귀한 삶은, 오늘의 저희가 본받고 소중히 간직해야 할 정신적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나라와 겨레를 위해 평생을 살다 가신 해공 선생님! 지금 저희들은 급변하는 세계의 흐름 속에서,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제질서를 슬기롭게 활용하여,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는 선진 대한민국을 이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선생님께서 자주독립과 참된 민주국가 건설을 위해 몸소 실천해 보이신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이야말로, 저희들에게 값진 교훈으로 다가옵니다. 저희는 해공 선생님의 유지를 받들어, 온 국민이 화합하고 힘과 지혜를 모아 국가발전을 이루고, 후손들에게 자랑스런 나라를 물려줄 것을 다짐해 봅니다. 선생님께서는 저희들이 나아갈 바를 지켜 봐 주시고,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굽어 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해공 신익희 선생님께 존경과 추모의 정을 바치며, 머리 숙여 선생님의 영원한 안식과 명복을 빕니다. 부디 영면하소서! 2004. 5. 5. 國家報勳處長 安 周 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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