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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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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주년 5·18민주화운동기념 제2회전국휘호대회 축사
존경하는 김후식 5·18 민주화운동부상자회장님! 그리고 이 자리를 빛내주신 내빈 여러분! 오늘 5·18민주화운동 제24주년을 맞아 그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제2회 전국휘호대회가 성대하게 열리게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신 5·18영령들께 삼가 머리숙여 명복을 빌며, 그 날의 상흔으로 지금까지도 고통을 겪고 계신 부상자분들과 유가족 여러분께도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아울러 행사준비를 위해 애쓰신 김후식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과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박석무 5·18기념재단이사장님께 사의를 표하며, 바쁘신 가운데에도 본 대회에 참가하신 학생·시민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24년전 5월, 광주에서 점화된 자유·정의·민주주의의 불꽃은 87년 6월 항쟁과 참여정부 탄생의 밑거름이 됨으로써 우리나라 민주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고, 나아가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지워지지 않을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광주시민과 전남도민 여러분께서는 불의한 권력의 억압에 당당히 맞서 인권수호와 정의구현을 외치며, 성숙하고 용기있는 민주시민의 참모습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5·18광주의 위대한 정신은 국민 대화합과 역동적 에너지를 창출하는 원동력으로서, 앞으로 우리사회의 중심가치로 삼아 나가야 할 소중한 정신적 자산이라 할 것입니다. 자리를 함께 해 주신 참석자 여러분! 지금 우리는 국경없는 무한경쟁의 세계 속에서 나라의 운명을 새롭게 개척해야 할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성숙한 민주주의를 토대로 동북아의 중심에 우뚝선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온 국민이 힘과 지혜를 모아 국민통합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5·18이 남긴 민주정의 정신을 계승하고 화합과 상생의 시대를 열어가야 하는 이때 제2회 전국휘호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은 그 의미가 매우 각별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금번 대회가 지난날 광주의 뜨거운 함성을 기억하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고귀한 뜻을 우리사회에 널리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울러 5·18 민주화운동부상자회가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애국단체로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작품 심사를 해주실 심사위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 행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4. 5. 22. 國家報勳處長 安 周 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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