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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국가보훈부(국문) - 연설문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육탄10용사 추모사
오늘 우리는 百尺竿頭에 선 조국을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장렬히 산화하신 열 분 호국용사들의 忠魂을 기리고자 이 뜻깊은 자리에 모였습니다. 50년 전, 조국의 자유수호를 위해 꽃다운 젊음을 바치신 거룩한 영령들게 머리 숙여 冥福을 빕니다. 英靈들께서는 개성 송악산地區에서 적화야욕에 혈안이 된 북괴의 挑發을 목숨걸고 막아내었던 자유대한의 진정한 수호신이셨습니다. 故 徐富德 소위님, 故 朴昌根 일등상사님, 故 金種海, 尹承遠, 李熙福, 朴平緖, 黃金裁, 梁用順, 尹玉春, 吳濟龍 하사님! 저희는 님들께서 몸소 실천하신 그 숭고한 愛國忠節을 가슴에 되새기고자 님들의 얼이 서린 이곳 統一公園에 다시 섰습니다. 님들께서 가신지 1년 후,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된 6 25전쟁은 우리 민족에게 영원히 지울 수 없는 고통과 슬픔을 안겨 주었습니다. 전쟁의 포화속에 수많은 國民이 부모형제를 잃고 離散家族이 되어야 했으며, 국토는 잿더미로 변해 버렸습니다. 그러나 半世紀의 세월이 지나는 동안, 국민들의 피땀어린 노력으로 경이로운 경제발전을 이룩하고 명실상부한 자유민주주의국가를 건설하였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자유와 행복을 맘껏 누릴 수 있는 것은 지난날 열분 영령들을 비롯한 護國勇士들의 거룩한 희생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부끄럽게도 우리는 아직 민족의 최대 念願인 조국의 평화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식량난과 경제난에 허덕이는 절박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통일정책에 적극 화답하지 않는 북한의 어리석음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습니다. 自由守護 英靈들이시여! 우리는 自由와 平和가 얼마나 소중한지, 또 아무런 노력 없이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銘心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님들의 靈前에 삼가 追慕의 祭를 올리는 것도, 님들의 장렬했던 삶을 통해 祖國의 意味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데 그 뜻이 있습니다. IMF사태로 밀어닥친 經濟的 危機를 겪으면서, 우리는 조국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절감하였습니다. 그동안 정부와 국민이 하나가 되어 과감한 개혁을 추진한 결과, 다행히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햇볕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여 북한과의 공존과 상호번영을 이루는 기틀을 다지고 있습니다. 현재의 試鍊과 苦痛이 비록 크고 무겁지만, 우리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영령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되살려 위기극복의 원동력으로 삼아 나가야 하겠습니다. 그것만이 영령들에게 萬分之一이나마 보답하는 길이라 믿습니다. 오늘 열 분 호국영령들의 50周忌를 맞아, 님들의 그 숭고한 뜻을 받들어 내 나라 내 겨레를 위해 더욱 獻身해 나갈 것을 다짐하면서, 다시 한번 님들의 영전에 삼가 冥福을 빕니다. 1999. 5. 4 國家報勳處長 崔 圭 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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