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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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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독립선언 제104주년 기념식』 기념사
『2·8독립선언 제104주년 기념식』 기념사
<2023. 2. 8.(수) 11:00 재일본한국YMCA>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재일본 동포와 유학생 여러분! 

오늘은 조선의 청년 유학생들이 일본 제국주의의 심장부 도쿄에서
독립의지를 세계 만방에 선포한 지 104년이 되는 날입니다. 

먼저, 일본의 수도 한복판에서 당당히 대한독립을 선포한
2‧8독립선언 선열들께 깊은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바칩니다.

아울러, 뜻깊은 기념식을 준비해주신 <정순엽> 재일본한국기독교청년회 
이사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2‧8독립선언 정신을 기리기 위해 함께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께도 각별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조선청년독립단은 우리 2천만 민족을 대표하여
정의와 자유를 쟁취한 세계 만국 앞에 독립을 성취할 것을 선언하노라” 

104년 전 오늘, 600여 명의 청년 학도들은 
30여 년만의 폭설로 뒤덮인 도쿄 조선기독교청년회관에 모여
일제의 침략행위를 규탄하고, 
독립을 위해 영원한 혈전을 불사할 것을 선포했습니다.

도쿄에서 시작된 뜨겁고 정의로운 함성은
3‧1운동의 도화선이 되어 한반도 전역으로 들불처럼 번졌고,
삼천리 방방곡곡을 가득 메운 민족의 간절한 열망은 
마침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탄생시켰습니다. 

2‧8독립선언 선열들이 남겨주신 독립정신은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의 근간이며, 국민 자긍심의 원천입니다.

우리가 선열들의 발자취를 기억하는 한,
불굴의 독립정신은 면면히 이어져 
더 나은 미래 대한민국을 일구는 든든한 토대가 될 것입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이역만리 타국에서
조국을 위해 피 땀 흘린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고,
무명의 독립영웅을 마지막 한 분까지 찾아내어, 
그 숭고한 정신을 기리겠습니다.

자랑스러운 애국의 역사를 미래 세대에 계승하고,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세계 속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동포 여러분께서도 고국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으로
성원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오늘 기념식이 뜨겁고 정의로웠던 2·8독립선언 정신을 되새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소망하며,
함께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 2. 8.
국가보훈처장 박 민 식(대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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