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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국가보훈부(국문) - 연설문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창의 104주년 기념 제천의병제 축사
오늘 충절의 고장 제천을 방문하여, 시민축제의 성격을 띠고 있는『제천의병제』 개막식에서 축하말씀을 드리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일제의 침략야욕이 본격화되던 구한말, 지금으로부터 일백여년 전, 이 곳 제천 지역은 이필희 선생을 대장으로 하여 가장 먼저 창의한 의병활동의 태동지로서,장담마을의 의병창의는 전국적인 을미의병항쟁의 기폭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한 때 의병에 참가하여 활약하신 바 있는 회당 박정수 선생께서는 "제천은 의병의 처음이요, 마지막인 고장으로서, 목숨을 草芥같이 생각하고 나선 장병이 제일 많았다"고 회고하기도 하였습니다. 제천의병운동은 비록 일제의 탄압으로 1년 안에 좌절되었지만, 柳麟錫 선생을 비롯한 의병지도자들은 이른바 北遷之計를 도모, 間島지방에 독립운동기지를 건설하여 장기항전의 터전을 잡았던 것입니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을사년과 정미년에 국권침탈에 항의하는 의병궐기를 재차 전개하는데 원동력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제천의병운동은 한국 근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민족주체성의 精華이며 무장독립운동의 源泉이었던 것입니다. 오늘 시민祝祭의 한마당에서, 저는 자랑스런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후손들에게 계승하고자 하는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가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護國精神이 살아 숨쉬는 이 곳 제천시민 여러분께서 우리나라가 統一과 繁榮, 自由와 福祉의 요람으로 거듭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제천시민 여러분! 政府에서는 애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계승하고 국민들의 애국심을 함양하기 위하여 각종 보훈시책을 적극 전개하고 있으며, 아울러 각 地域의 애국전통을 계승하려는 사업 또한 적극 지원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憂國衷情의 의병정신을 귀감으로 삼아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고 후손들에게 기필코『힘있고 잘사는 나라』를 물려줄 것을 다짐합시다. 그 동안 행사준비에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권희필 시장님과 김광한 제천의병기념 사업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참석귀빈 여러분과 제천시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健康과 幸運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1999. 10. 9 國家報勳處 次長 趙 炳 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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