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서울북부보훈지청에서는 지난 겨울 동대문구에서 원사제조업체를 운영중인 직원친지로부터 400만원 상당의 털실을 기증받아 보훈청 직원들과 보훈도우미들이 직접 목도리와 모자 등을 떠서 원사와 함께 홀로사는 고령 국가유공자나 보훈가족이 입소해있는 사회복지시설에 후원하여 외로운 보훈가족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해 왔다.

 

재가복지 서비스 대상자 가운데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아들과 살면서 삶의 낙이 없고 우울하여 기력이 쇠해진다는 한 할머니는 보훈청에서 후원받은 털실로 예쁜 모자와 조끼를 뜨면서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해지면서, 집중력도 좋아지고 기운이 솟는것 같다며 나누는 마음으로 전문가 못지않게 뛰어난 솜씨로 정성스럽게 짠 조끼와 모자를 본인보다 더 어렵고 외로운 분께 드리고 싶다며 보훈도우미 편에 보내왔다.

 

서울북부보훈지청 복지과에서는 꽃샘추위로 한겨울 못지않게 기승을 부리는 마지막 한파를 할머니가 푸근한 마음으로 지내실 수 있도록 털실을 추가로 후원하기로 결정하고 보훈도우미와 함께 할머니 댁에 방문하여 털실 30개를 전달했다.

할머니는 무척 기뻐하시며 멋진 작품을 만들어 더 많은 사람과 행복한 마음을 나누고 싶다는 말씀을 잊지 않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