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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국가보훈부(국문) - 연설문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기념사(카자흐스탄 개최)
오늘 우리는 제 65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조국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신 선열들의 거룩한 위훈을 기리는 뜻 깊은 자리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먼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일신을 초개와 같이 버리신 수많은 애국선열들께 마음으로부터 한없는 감사와 추모의 마음을 바칩니다. 오늘 기념식은 애국선열들의 발자취가 살아 숨쉬는 역사의 현장인 이곳 카자흐스탄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한국교포, 여러 내빈을 모신 가운데 열리게 되어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게 다가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세기 우리 선열들께서 펼치신 일관성있는 항일독립운동은 세계에 유례가 없는 자랑스런 역사라 할 것입니다. 특히 선열들께서 러시아, 만주, 중국 등지의 이름모를 산하에서 풍찬노숙하시면서도 오로지 구국의 일념으로 온갖 고난을 극복하신 것은 조국의 독립에 대한 열정과 불굴의 용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고난과 형극의 길을 걸으면서도 국가라는 대의앞에 일신의 안위를 접으신 선열들의 위국헌신 정신은 민족에게 자주독립을 향한 희망을 심어주어 조국광복의 원동력이 되었음은 물론 지금까지도 우리의 가슴속에 애국혼의 표상으로 살아있습니다. 자리를 함께 해주신 여러분! 역사는 미래를 세워가는 주춧돌입니다. 우리가 오늘 행사를 갖고 있는 것은 단지 과거의 일을 회고하는 데 그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교훈을 오늘의 지혜로 활용하고 보다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지침을 얻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가슴속에 면면히 흐르는 선열들의 뜨거운 애국정신을 되살려서 마음과 뜻을 모아 부강하고 통일된 대한민국을 이루고, 나아가 한민족 공동체의 발전을 도모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지난 9월 대한민국 노무현 대통령께서 이곳 카자흐스탄을 방문하셔서 "카자흐스탄과 대한민국이 서로에게 꼭 필요한 동반자로서 평화와 번영의 도약을 이루자"고 말씀하신 것처럼, 이 행사가 더욱 발전하여 양국간의 우호와 협력관계를 튼튼히 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준비해 주신 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 후손모임과 알마티 한국교육원 심상도 원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해 바쁘신 가운데에도 참석해주신 태석원 대사님과 내빈 여러분께도 사의를 표합니다. 끝으로 오늘 이 자리를 함께 해주신 모든 내빈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과 건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4. 11. 17. 국가보훈처장 박 유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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