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칭찬합시다

국가보훈부(국문) - 칭찬합시다 상세보기 - 작성자, 제목, 내용, 조회수, 작성일 정보 제공
도움을 받고자 글을 올립니다
작성자 : 배정길 작성일 : 조회 : 2,261
안녕하십니까..
지금 힘든 시기에 도움을 받고자 글을 올립니다.
저의 이름은 배정길입니다. 99년 7월에 입대해서 30사단 필승부대 통신대대에
입대하였습니다.
나름대로 힘들었지만 군생활에 또 다른 삶의 생활에 적응하며 잘 군생활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를 지금 까지 힘들게 하는게 있습니다.
평생 짊어지고 가야할 ,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고통속에 살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이명(귀에서 소리가 남)과 난청을 앓고 있습니다.
부디 꼭 도움을 받았으면 합니다.

그 사연을 전하겠습니다..
제가 사단직할 통신대대 운용중대에 복무 하였습니다.. 현재는 통신대대 무선중대로 편성되어있습니다.
자대 배치받고 자대 100일 미만자에게 부여되는 노란 견장을 달고 다니는 시기였죠...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였습니다. 얻어터지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하지만 그런건 다 이해합니다...
뭐 다 그런일들은 예상했으니까요.
사격훈련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그날에 저의 몸상태는 좋지 못했습니다..
육체적으로 힘들었는지 아침에 코피가 쏟아진 날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대수롭지 않게 보냈죠... 피곤한 상태에서 사격훈련에 임했습니다..
영점 사격과 종합 실거리 사격이 같이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오전부터 시작하여 하루 내내 시작한 피곤한 날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자대에서 받은 영점 사격과 종합 실거리 사격으로 인해 지금 저는
고통을 받고 살고 있습니다. 지금도 저의 양 귀에서는 쇠가 갈리는 소리가
시끄럽게 나고 있습니다. 제발 이 이명을 없애고 싶습니다..
그 사격이 있는날 부터 저의 군생활이 고통이었습니다..
고문아닌 고문을 생활이었습니다. 잠을 설친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죠.
귀에서 나는 이명이란 놈은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겁니다..
무서울 정도로 치가 떨립니다. 지금도 글을 작성하며 제 귀를 만져 봅니다.
정말 화가 납니다. 제가 잘못해서 난 사고도 아닌 군복무중에 발생한 것 이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사격후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이명이라고 생각했지만 일주일 지나도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경기도 소재에 있는 국군 벽제 병원에 자주 드나 들었습니다.
하지만 기대치의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청력 테스트도 해보고 상담도 해봤죠 . 군의관의 처방은 이러 했습니다.
"여기엔 장비도 없고, 손을 쓸 수 없으니 휴가때 병원가고 , 제대해서 병원에 찾아가서 고쳐라"
달랑 청력검사와 약만 들고 왔습니다. 약을 먹어도 호전되지 않았죠.예상했습니다.
그렇게 방치되다 100일 휴가때 이비인후과 병원을 찾아 갔습니다.
검사받고 의사 소견으론 완치는 확신못하지만 당분간 계속 치료받아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군인으로서 군복무로 인해
불가능한 일입니다. 정말 슬펐습니다. 휴가 복귀후 또 벽제 병원에 가서 약만 타오는 신세가 되었죠..
하지만 구멍뚫린 장독에 물 붓는 것 같았습니다. 약을 먹어도 아무런 호전이 없으니깐요.
사단 무선 통신병인데 무전기 잡기가 무서웠습니다. 무전교신후 유선 통화한적이 많았습니다.잡음이 조금만 끓어도
잘 못알아 들어 인지하기가 어려웠습니다.그런 고통의 시간을 보내며 제대 했습니다.
제대하고도 실력있다는 큰 병원은 다 찾아다녔습니다. 하지만 한결같이 한번 잃어버린 청신경은 찾을수 없다고 했습니다.
눈물을 흘린적이 하루 이틀이 아닙니다 .
그래서 부산의 보훈청에 가서 보훈 신청까지 했습니다. 한참후에 결과가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정말 화가 많이 났습니다. 기록은 있으나 자료와 증거 불충분이란 결과 였습니다.
아니 초' 중' 고 신체 검사시 청력 다 정상받았고, 입대전 신체 검사에서도 청력 정상 이었는데
무슨 자료와 증거가 불충분입니까?
전 입대전까지 학생신분이었습니다. 학생때 큰소리에 노출될 노동을 하겠습니까?
분명 신체 등급 1등급으로 청력도 무지 좋았던 저였습니다..
1등급으로 자랑스럽고, 당당하게 입대한 제가 지금 이모양의 상태로 도움없이 생활하는게
이제와선 화 가 치밀어 오릅니다.
분명 군복무중에 이명과 난청의 고통으로 국군병원에 갔었던 증거자료가 있고, 군 휴가때 틈만나면 병원에 간 증거있습니다.
제대후에도 병원에 드나들었습니다. 저는 제 돈들어가며 병원비를 쓰고 있습니다.
도대체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신성한 국방의무를 수행하다 고통을 받고 호소하는자에게
아무런 조치가 없다느게 말이 되는 겁니까??억울합니다.
저는 다른건 다 필요 없습니다. 보상필요없습니다.
지금 제가 앓고 있는 증세로는 수술도 되지 않습니다.
다만 불편하지만 보청기를 껴서라도 난청의 굴레에서나마 조금 해결하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이명에 의한 고통은 제가 평생 안고가겠습니다.난청에 의한 보청기 마련에 대한 해결을 호소합니다.

p.s> 저와 같이 군복무중에 사격으로 인한 이명과 난청을 가진 자가 있을 겁니다. 그런분들을 꼭 지원해주십시오.
분명 힘든 삶을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