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6ㆍ25전쟁 당시 천막학사에서 공부하던 150여 명의 학생들에게 가평고(가이사 중학원, 1952년)를 지어준 美 제40보병사단 출신 참전용사 5명이 지난 2월 7일 가평고 졸업식에 참석했다. 美 40사단과 가평고의 인연은 60여년전인 1952년부터 시작되었다. 6·25전쟁 중인 당시 가평에 주둔하던 美 40사단장 조셉 클레란드(Joseph Cleland) 장군은 포성이 울리는 전쟁터에 천막을 치고 열심히 공부하는 150여 명의 한국의 아이들을 보고, 부대에 돌아가 이 이야기를 전했고, 1만 5천 여명의 40사단 장병들은 기꺼이 2달러씩 돈을 모았다. 당시 이 학교의 이름을 사단장의 이름으로 하자고 논의되었으나 클리랜드 장군은 "처음 전사한 내 부하의 이름이 마땅하다"고 하며, 19세로 산화한 케네스 카이저(Kenneth Kaiser Jr.) 하사의 이름으로 하게 된다. 주민들은 '카이저'를 '가이사'라고 불렀기에 '가이사중학원'으로 명명되었으며 가이사중, 가이사고를 거쳐 현재의 가평고로 바뀌었다. 지금도 교정에는 '이 학교는 미 제40 보병사단 장병들이 대한민국의 장래 지도자들에게 봉헌한 것입니다. 1952년 8월 15일'이라고 새긴 표석이 있다.

사진① :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7일 오전 경기도 가평군 가평고등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한국전 당시 가평고등학교(가이사 중학원, 1952년)를 지어준 美 제 40보병사단 출신 참전용사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② : 7일 오전 경기도 가평군 가평고등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한국전 당시 가평고등학교(가이사 중학원, 1952년)를 지어준 美 제 40보병사단 출신 참전용사들과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학교 관계자들이 국기게양식을 하고 있다.

사진④ : 7일 오전 경기도 가평군 가평고등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한국전 당시 가평고등학교(가이사 중학원, 1952년)를 지어준 美 제 40보병사단 출신 참전용사들이 졸업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⑤ : 7일 오전 경기도 가평군 가평고등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한국전 당시 가평고등학교(가이사 중학원, 1952년)를 지어준 美 제 40보병사단 출신 참전용사들이 가평고등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⑥ : 7일 오전 경기도 가평군 가평고등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 참석한 한국전 당시 가평고등학교(가이사 중학원, 1952년)를 지어준 美 제 40보병사단 출신 참전용사들이 학교 내 역사관에서 개교 당시 지었던 학교 모형을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