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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국가보훈부(국문) - 연설문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光復 第54周年 紀念 國際學術會議 祝辭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참석하여 주신 光復會員 여러분! 그리고 한국민족운동사연구회 회원님들을 비롯한 참석자 여러분! 오늘 광복 54주년 기념 학술회의에서 축하의 말씀을 드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韓國民族運動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그 未來를 展望하기 위해 알찬 발표와 토론을 해주실 여러 선생님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100여년의 역사는 우리 민족에게 참으로 고난과 역경의 세월이었습니다. 19세기 말, 우리 民族은 세계사의 신조류를 미쳐 깨닫기도 전에 열강의 총칼앞에 농락을 당하였고 마침내는 일제에 의해 國權을 강탈당하는 비운을 겪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겨레는 결코 좌절하지 않고 조국의 독립을 쟁취하기 위한 民族運動을 줄기차게 전개하였습니다. 舊韓末에는 외세에 저항하는 의병항쟁을 펼치는 한편, 애국계몽운동을 통하여 민족의 역량을 강화하였습니다. 일제식민지배하에서는 3·1독립운동, 大韓民國臨時政府를 통한 외교활동을 비롯하여 대한독립군등의 무장투쟁과 안중근·윤봉길 의사 등의 의열투쟁, 농민·청년·여성운동 등의 大衆運動을 끊임없이 전개하여 마침내는 祖國光復을 이룩하였습니다. 광복 54주년을 맞이하여 이러한 抗日獨立運動史와 韓國民族主義의 제측면을 재조명하여 그동안 개별적으로 연구되어 온 한국민족운동사를 총론적으로 살펴봄으로써 民族運動史의 역사적 성격과 세계사적 의미를 파악하여 21세기를 준비하는 통일시대 역사학의 토대를 마련하고 獨立運動精神을 民族正氣의 핵심으로 승화·발전시키려는 이번 學術會議는 시의적절하게 개최되는 것으로 매우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이번 學術會議를 통해 한국민족운동의 역사적 위상를 재평가 함으로써 21세기 한국민족운동의 방향이 심도있게 논의되기를 바랍니다. 참석자 여러분! 지금 우리는 새 천년을 맞이하면서, 다시 한번 民族雄飛의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금 국민의 뜻을 받들어 사회 각 분야의 개혁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으며, 성숙한 민주주의를 토대로 주변국과의 우호관계증진을 통해 남북한 平和統一 여건조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모두는 지난날 국권상실의 시기에 신분과 계급, 사상과 이념을 초월하여 민족의 이름앞에 굳게 뭉친 先烈들의 애국애족정신을 이어받아 8천만 한겨레가 단결하여 조국의 통일을 이룩하고,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사회 全 分野의 균형적 발전을 통해 세계에 우뚝 선 나라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오늘 이 學術會議가 민족운동의 역사를 다시한번 되돌아봄으로써 향후 민족운동의 좌표를 제대로 정립하는 데 기여하기를 희망합니다. 발표자와 토론자를 비롯한 여러분들이 기탄없는 高見을 제시해 주시기를 바라며,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연구를 충실히 수행해 주신 발표자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敬意를 표합니다. 끝으로 귀한 시간을 내시어 이번 學術會議에 참석하여 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999. 8. 12 國家報勳處長 崔 圭 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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