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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신년사(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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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에 추진할 주요정책의 방향을 말씀드리면, 첫째, 남북화해협력시대에 부합토록 보훈이념을 재정립하여 열린 보훈정책으로 전환해 나갈 것입니다.
민족공동체의 회복과 함께 국가, 민족의 영속적 발전을 위한 정신적 토대 구축에 기여하도록 보훈이념의 체계화, 논리화를 도모할 계획입니다.
또한 남북한이 공유한 정신적 자산인 독립운동사의 공동연구를 통해 민족의 동질성 회복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통일에 대비한 남북 보훈제도의 통합방안도 장기적으로 연구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각종 보훈시책과 생산적 복지개념을 연계해 나가고자 합니다.
지방소재 보훈회관 등을 복지시설로 활용하고 단체운영을 회원 중심으로 내실화함으로써 보훈단체 위상을 정립해 나가는 한편, 다른 복지제도와 연동한 보훈복지를 강화하여 인적자원개발과 함께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갈 것입니다.
또한 국가유공자의 노령화에 대비하여 의료지원망을 확충하고 노후복지시설을 보다 내실 있게 운영하겠습니다.
특히 보훈병원에 고엽제 검진전담실을 운영하고, 역학조사 결과와 외국의 관련정책을 반영하여 고엽제 질병범위를 조정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보훈연수원 교육시설의 보강과 함께 유관부처와 협의하여 정보화교육, 전문직업훈련의 참여기회를 확대함으로써, 보훈가족의 신지식인화와 자립능력향상에 노력하고자 합니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참전군인 생계보조비 지원제도를 확대·보완하는 등 참전제대군인의 지원시책도 점진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셋째, 사회여건변화와 국가발전단계에 걸맞는 보훈문화 확산시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를 "보훈문화확산의 해"로 설정하고 보훈정신이 국민속에 스며들도록 각종 보훈행사와 문화·예술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신문, 방송, 인터넷 등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국민에게 다가가는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보훈단체도 자원봉사활동 등을 통해 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끝으로 전 직원의 역량을 결집하여 보훈행정체계를 혁신해 나가고자 합니다.
현행 보상금 지급과 대부업무를 정보화추세에 맞추어 개선함으로써, 행정여력을 민족정기선양과 참전군인 지원업무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또한 원스톱 민원처리방식을 도입하여 피부로 느끼는 민원만족개선을 도모하고, 업무의 전산화를 통하여 행정의 생산성, 효율성을 제고해 나가야겠습니다.
나아가 공단법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산하기업체의 경영혁신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친애하는 보훈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보훈가족 여러분!
지금 우리는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내고 민족화합의 대역사를 이어나가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을 맞고 있습니다.
21세기 한반도의 미래는 우리 모두의 행동과 마음가짐에 달려 있습니다.
보훈행정은 국난극복의 원동력인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애국정신을 되살리고 이를 국민화합과 민족통합의 원천으로 삼아 나가는 국정운영의
근간입니다.
우리 보훈공무원은 보훈가족의 예우지원 차원을 넘어서 새로운 정신문화의 창출과 민족공동체 의식의 회복에 기여하는 자랑스러운 존재임을 항상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국가유공자와 유족 여러분들도 나라사랑정신을 되살려 국정개혁의 완수와 국민화합, 그리고 민족통합을 이루는데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해를 맞아, 다시 한번 보훈가족의 행복과 보훈공무원, 산하기업체 임직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1. 1. 2
國家報勳處長 金有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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