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존경하는 이상훈 회장님! 그리고 자리를 함께 해 주신 내빈 여러분! 오늘 제47차 재향군인회 정기총회를 맞아 격려의 말씀을 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총회준비를 위해 여러모로 애쓰신 임직원 여러분과, 특히 일선에서 회원들의 복지향상과 조직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계시는 전국의 각급 회장님과 대의원 여러분께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오늘 모범회원과 우수단체로 포상을 받으신 수상자 여러분에게도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우리 재향군인회는 창립이래 회원들의 확고한 국가관을 바탕으로 국가안보와 사회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 온 자랑스런 애국단체입니다. 재향군인회는 그 동안 회원의 복지증진과 국민의 안보의식 고취를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특히 내일 준공되는 영천 호국용사묘지와, 10월 준공 예정으로 공사가 진행중인 임실 호국용사묘지 조성사업은 참전용사의 명예를 선양하고 국민들의 호국정신을 고취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재향군인회 회원 여러분! 새로운 세기의 벽두, 우리는 지식정보화와 세계화라는 국경없는 무한경쟁의 세계속에 접어 들었습니다. 또한, 동북아시아의 전략적 요충지인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정세도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흐름과 국제정세 하에서 국가발전을 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회 구성원의 단결을 통한 튼튼한 안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한간에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만, 튼튼한 안보가 뒷받침 될 때 남북간의 화해협력관계도 진일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재향군인회의 그동안 활동과 공헌은 더 없이 컸습니다만, 국가안보의 제2보루로서 국민의 안보의식 제고와 국민역량 결집을 위해 지혜와 경륜을 다시 한번 발휘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에서도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호국용사들의 위훈을 기리는 사업을 꾸준히 전개하는 한편, 참전용사의 명예선양과 장기복무 제대군인의 원활한 사회정착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 나갈 것입니다. 끝으로 천년의 古都 경주에서 총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오늘 총회가 회원들의 결속과 단합을 도모하고 나아가 향군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신록이 푸르름을 더해 가는 4월, 회원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1. 4. 26 國家報勳處長 李 在 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