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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국가보훈부(국문) - 연설문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육탄 10용사 52주기 추도식 추념사
오늘 우리는 조국을 구하기 위하여 장렬히 산화하신 열분 호국용사들의 충혼을 기리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먼저 52년전 자유수호를 위해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목숨을 조국에 바치신 호국영령들께 삼가 경건한 마음으로 명복을 빕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이 곳 파주에서 태어나, 어린시절 전쟁의 참화를 직접 겪으면서 성장한 관계로 조국을 지키기 위해 산화하신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는 이 자리가 더 없이 뜻 깊고 감회가 남다른 자리입니다. 천상에 계신 영령들이시여! 한국 전사에 영원히 기록될 개성 송악산 전투에서 북한군의 도발을 육탄으로 막아내신 열분 용사들은 자유대한의 진정한 수호자이셨습니다. 오늘 저희는 호국용사들의 거룩한 희생을 밑거름으로 6·25전쟁의 폐허 속에서 일어나 세계가 놀랄만한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자유민주국가를 건설하였습니다. 열분 호국용사들은 비록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하셨지만, 그 삶은 일순간의 세속적인 것이 아니라 조국과 함께 영원히 지속될 성스럽고 고귀한 삶이셨습니다. 오늘 님들의 영전에 삼가 추모의 제(祭)를 올리는 것도, 호국영령들의 거룩한 삶을 조명하고 후세에 길이 전함으로써, 조국과 자유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데 그 뜻이 있습니다. 자기 목숨을 바쳐 조국이라는 대의를 취한 살신성인의 정신이야말로 집단 이기주의가 만연하고 공동체의식이 약화되어 가는 우리의 현실에서 절실히 요청되는 정신적 가치입니다. 정부에서는 나라위한 희생이 존경받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국가발전의 정신적 토대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보훈정책을 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를『보훈문화 확산의 해』로 설정하여 자기만이 아닌 타인과 사회 공동체를 위한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의로운 가치인가를 우리사회에 널리 확산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조국을 지켜 내신 영령들이시여! 지금 저희들은 님들께서 직접 몸으로 보여주셨던 나라사랑정신을 받들어 평화통일과 민족웅비의 시대적 소명을 달성하기 위하여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호국영령들께서도 저희들에게 새로운 시대를 헤쳐 나갈 용기와 지혜를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오늘 행사를 준비하신 윤종언 기념사업회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헌신적 노고에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호국영령들의 영원한 안식과 명복을 빕니다. 부디 영면하소서! 2001. 5. 4 國家報勳處長 李 在 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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