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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국가보훈부(국문) - 연설문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해공 신익희선생 45주기 추모식 추모사
5월의 신록이 푸르름을 더해 가는 오늘 우리는 조국 광복과 건국의 초석을 놓으시고 의회민주주의의 상징으로 우뚝 서 계신 해공 신익희 선생님의 서거 45주기를 맞아, 그 숭고한 애국충정을 기리고 유지를 받들고자 민의의 상징인 이곳 국회에 모였습니다. 먼저 평생을 오로지 조국의 독립과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선생님의 영전에 삼가 경건한 마음으로 명복을 빕니다. 해공 선생님의 60여년간의 삶은 역동적으로 전개된 우리 근현대사와 그 맥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우리 민족이 일제의 강압에 신음하고 있을 때 3·1운동의 불씨를 지피셨으며, 상해에 수립된 임시정부 헌법의 기초를 세워 임정(臨政) 탄생의 산파역을 맡으시는 등 항일투쟁의 진두에 서셨습니다. 꿈에 그리던 조국이 광복되자 자주·민주국가 건설의 희망을 안고 환국하신 선생님은 국회의장을 역임하시는 등 대한민국의 기초를 다지고 의회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셨습니다. 이렇듯 선생님께서는 평생을 통해 조국을 위한 일념으로 사신 분으로 온 겨레의 추앙을 받으시는 민족의 지도자이시며, 우리의 가슴속에 꺼지지 않는 애국혼의 화신으로 우뚝 서 계신 역사의 진정한 승리자이십니다. 겨레의 선각자이신 해공 선생님! 지금 저희는 세계화와 지식정보화라는 무한경쟁의 세계속에서 민족의 진운을 가름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나라는 완전독립되어야 하고, 민족은 철저히 해방되어야 하며, 사회는 자유평등하여야 한다"라고 말씀하신 선생님의 자주독립과 인권존중의 정신은 남북통일과 민주인권국가 건설의 과제를 안고 있는 저희에게 절실한 가치로 다가옵니다. 선생님께서 겨레의 독립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것처럼, 우리 후손들은 국민화합과 자유민주주의 터전 위에 영광된 세계중심국가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천상에 계신 선생님께서도 저희들이 나아갈 바를 굽어 살펴 주시기를 바라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선생님의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 부디 영면하소서! 2001. 5. 5 國家報勳處長 李 在 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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