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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국가보훈부(국문) - 연설문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2002년 신년사
친애하는 국가보훈처 공직자 여러분! 존경하는 보훈가족과 재향군인 여러분! 희망찬 임오년의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 저는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결의를 다지며 한해를 힘차게 열어 나가고자 합니다. 먼저 올해에도 직원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보훈가족 여러분께도 영예롭고 보람찬 한해가 되기를 충심으로 빌어마지 않습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해는 세계경제의 침체와 미국 9·11 테러사태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해 어려움이 가중된 한해였습니다. 그러나 국민의 정부에서는 기업·금융·노동·공공부문 등 4대개혁의 지속적인 추진, 지식정보화 기반 구축, 복지시책의 확충 등을 통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생산적 복지'의 3대 국정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하였습니다. 우리처도 처창설 40주년과 보훈문화 확산의 해를 맞아 직원 여러분들이 일치단결하여 처가 지향해야 할 미래상을 새롭게 모색해 나갔습니다. 그 결과 보훈문화 확산에 알찬 결실을 거두어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그 가능성을 확인한 뜻 깊은 한해였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지난 해에는 많은 일을 하였지만 무엇보다도 보훈법령의 개정을 통해 보훈대상의 범위가 확대되고 예우수준이 향상되는 등 보훈행정의 제도적 틀을 공고히 다졌습니다. 독립운동 공로로 건국포장이나 대통령표창을 받았거나 4·19혁명에 참가하여 건국포장을 받으신 분들을 국가유공자로 편입하여 예우대상에 포함시켰으며, 무공영예수당의 신설과 함께 6·25 전몰군경 자녀수당을 개선하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지난 연말에는 직원 여러분들이 합심노력하여 여러 현안과제를 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관련법률의 제·개정으로 금년부터 참전군인을 참전유공자로 예우하고 광주민주유공자가 우리처의 행정대상으로 새로 편입되게 되었습니다. 또한 보훈가족의 오랜 숙원이던 6급 전공상군경 비상이사망 유족에게 연금을 지급하고 70세 이상 참전유공자 전원에게 참전명예수당을 드리는 한편 당뇨병이 고엽제후유증 질환에 새로 포함되는 등 보훈시책에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어려운 재정여건하에서도 올해의 보훈예산은 지난해보다 13.2% 증가된 1조 6,104억원으로 크게 증액되어 보훈가족의 복리증진과 공훈선양의 기틀이 마련되었습니다. 보훈업무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주신 보훈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치하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보훈가족에게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보훈공직자 여러분! 올 한해는 경제의 경쟁력 강화, 중산층과 서민생활의 향상, 남북관계의 지속적 개선이라는 3대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월드컵 축구대회, 대통령 선거 등 4대행사를 치러야 하는 등 국가적으로 중요한 한해가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보훈업무에도 일대 전환의 시기가 될 것입니다. 금년은 새로운 행정대상의 증가로 보훈업무는 가히 획기적인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우리처의 모든 역량을 투입하여 효과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하겠으며, 특히 지난해 말 제·개정된 법률의 시행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습니다. 증대되는 행정업무와 관련하여 조직 재설계작업과 연계, 효율적인 행정체계를 구축하는 등 보훈업무의 틀과 제도를 전반적으로 심도있게 연구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국가보훈은 나라를 위한 삶을 살다 가신 분들과 그 유가족을 예우함으로써 공익을 위한 삶이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가를 우리 사회에서 인식케 하는 매우 중요한 영역입니다. 국가발전의 정신적 토대를 제공하는 보훈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우리 보훈공직자 모두는 지금까지 다져 놓은 많은 성과를 바탕으로 발상의 전환을 통해 행정환경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올 한해 우리처는『보훈속에 하나되는 공동체 구현』이라는 목표하에 보훈가족에게는 명예와 자긍심을 심어주고 국민들에게는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확산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펴 나갈 계획입니다. 금년에 추진할 주요 정책방향을 말씀 드리면, 먼저 보훈가족의 영예로운 삶이 최우선적으로 보장되도록 보훈보상을 내실화하고 복지서비스를 확대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사회·경제지표를 반영한 보상금 수준의 지속적인 인상과 보상금 체계개편을 통해 보훈가족의 생활안정을 도모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노령화 추세에 있는 보훈가족의 복지수요에 부응하여 근접진료체계의 강화와 위탁가료병원의 확대, 노후복지 종합계획과 연계한 복지시책의 강구 등 복지서비스의 질을 한단계 높여 나가야 하겠습니다. 둘째, 지난날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공헌을 되새기고 국민들의 애국심을 함양해 나가는 민족정기 선양사업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보훈문화 확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선양사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한 민족정기선양 자문위원회의 활동을 활성화 해야겠습니다. 또한 현충시설 관리규정의 제정 및 관련자료의 데이터 베이스화를 통해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혼이 살아 숨쉬는 현충시설의 효율적 관리를 도모하고, 수도권에 호국용사 묘지조성을 위한 준비를 해 나가는 등 참전유공자의 공훈선양사업도 계속 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보훈대상의 확대와 지식정보화시대에 대응하여 보훈행정체계를 혁신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지식기반사회의 도래에 발맞추어 우리처의 정보화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전자민원처리 확대 등 보훈업무의 효율성을 높여 나갈 것입니다. 올 한해도 저를 비롯한 모든 보훈공직자가 진정으로 보훈가족을 위해 일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앞에서 제시한 새해 보훈업무 설계를 하나하나 차질없이 추진한다면 훌륭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친애하는 보훈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보훈가족 여러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를 둘러싼 주위환경은 우리가 체감하고 있는 이상으로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스스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만들어 가는 이들이 바꾸어 가며, 미래는 예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의지로 개척해 나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의욕과 용기와 신념으로 행동하는 개인과 조직, 국가는 위기를 극복하고 발전을 거듭해 갈 수 있습니다. 금년은 특히 우리처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한해가 될 것입니다. 우리 보훈공직자의 노력이 우리처는 물론 국가의 장래를 밝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보훈가족 여러분께서도 위국헌신했던 정신을 되살려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실 것을 부탁 드립니다. 끝으로 1년 365일을 항상 오늘처럼, 새로 시작하는 초심(初心)의 마음을 잊지 않고 생활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새해를 맞아 다시 한번 보훈가족의 행복과 보훈공무원, 산하기업체 임직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2. 1. 2 國家報勳處長 李 在 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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