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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국가보훈부(국문) - 연설문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대한독립선언선포 제83주년 기념식 기념사
존경하는 윤경빈 광복회장님을 비롯한 애국지사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 해 주신 내빈 여러분! 오늘 우리는 대한독립선언선포 83주년을 맞아 민족의 자주독립을 되찾기 위해 분연히 떨쳐 일어선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충정을 기리는 뜻 깊은 자리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대한독립선언은 우리 민족의 독립을 최초로 선포한 역사적 사건으로, 일제의 만행을 만천하에 폭로하는 한편 한민족의 완전한 자주독립과 무장독립전쟁을 기본이념으로 하는 독립운동의 행동지침을 제시하였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국제질서가 재편되던 1919년 2월 1일, 민족 지도자 39인은 항일 독립투쟁의 요람이라 할 수 있는 간도에서 2천만 민족의 독립염원이 담긴 대한독립선언을 세계만방에 선포하였습니다. 선언서에는 "우리나라의 털끝만한 권리도 이민족에게 양보할 수 없고, 우리 강토의 촌토(寸土)라도 이민족이 점령할 권리가 없다"라는 완전독립의 정신을 담았으며, "한번 죽음은 인간의 면할 수 없는 숙명이니 육탄혈전으로 독립을 완성하자"라는 선열들의 피끓는 결의가 배어 있습니다. 3·1독립선언의 기폭제가 된 이날의 선언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는 모태가 되었으며, 그 사상적 배경이 된 삼균주의와 국민주권사상은 임시정부의 건국강령과 대한민국 헌법의 기본정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한독립선언은 구한말 의병전쟁을 계승한 독립군의 항일투쟁을 위한 비장한 출사표이자, 독립운동의 새로운 장을 연 불멸의 독립헌장이었습니다. 자리를 함께 해 주신 여러분! 지금 우리는 새로운 세기를 맞아 무한경쟁의 국제질서 속에서 많은 도전과 시련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민족에게는 수많은 난관과 역경을 극복해 낸 자랑스러운 국난극복의 역사가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지난 세기 애국선열들께서 민족의 자주독립과 국가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매진하신 것처럼,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 국민 모두 하나가 되어 국민통합을 이루고 국가발전과 민족통일을 기필코 달성하여 새로운 한민족 도약의 시대를 만들어 가야 하겠습니다. 83년전 이역만리 만주에서 애국선열들께서 조국독립의 의지를 굳게 다지신 것처럼 오늘 우리도 시대적 소명을 완수하기 위해 새로운 결의와 각오를 다져 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끝으로 오늘 행사준비를 위해 여러모로 애쓰신 윤경빈 광복회장님과 조만제 삼균학회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곧 이어 개최될 학술회의에서도 알찬 발표와 토론을 통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시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의 건승과 가정에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2. 2. 1 國家報勳處長 李 在 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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