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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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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콜롬비아 대사관 웹세미나 감사메시지

주한 콜롬비아 대사관 웹세미나 감사메시지



콜롬비아 참전용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국가보훈처장 박삼득입니다.

제 얼굴과 목소리, 잘 보이고 잘 들리십니까?

온-라인상이지만, 오늘 이렇게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정말 기쁘고 반갑습니다.

특히 저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나라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참전용사님들의 건강이 큰 걱정이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오늘 <질베르토 디아즈 벨라스코> 참전용사님을 비롯한 콜롬비아 참전용사와 유가족 여러분께 이렇게 영상으로나마 안부를 전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또한,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렇게 뜻 깊은 시간을 준비해 주신 <후안 카를로스 카이자> 주한 콜롬비아 대사님과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귀중한 시간을 함께 해주신 <카를로스 홈즈 트루히요> 콜롬비아 국방부 장관님과 여러 참전국 대사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참전용사 여러분!
저는 대한민국 국가보훈처장을 맡기 전에 이곳에서 전쟁기념관장으로 일했습니다.

그때 많은 나라에서 백발의 노병과 유가족 분들이 이곳을 방문하셔서 전사자 명비에 새겨진 전우와 남편과 아버지의 이름을 찾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시는 모습을 볼 때면 제 마음도 숙연해졌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여러분께서도 조금 전 헌화하는 모습을 보시면서 생사를 함께했던 전우 분들을 떠올리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여러분!
콜롬비아는 중남미 국가 중 6·25전쟁에 참전한 유일한 나라입니다.

무려 오천 백여 분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싸우셨고, 그 과정에서 안타깝게도 많은 분들이 소중한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당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여러분을 비롯한 참전용사님들께서는 생애 가장 빛나는 시절, 낯선 땅 낯선 나라의 국민들을 위해 투혼을 발휘하셨습니다.

그 투혼으로 만들어 낸 자유와 평화 덕분에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오늘의 번영된 나라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빌려 그 희생과 공헌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비록 올해 6·25전쟁 70주년을 위해 계획했던 사업들이 코로나19로 축소되거나 연기됐지만, 참전용사님들의 따뜻한 인류애를 알리는 일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한 분이라도 더 한국으로 초청하고, 또 직접 찾아뵙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혈맹으로 맺어진 콜롬비아와의 인연, 그리고 유엔참전국과의 인연을 발전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오늘은 영상으로 인사를 드리지만, 빠른 시일 내에 직접 뵙고 감사의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2020. 6. 26.
국가보훈처장  박 삼 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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