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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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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임인년(壬寅年) 시무식 신년사
친애하는 국가보훈처 직원‧가족 여러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힘차게 새해를 여는 뜻 깊은 자리에서, 올 한해도 여러분 가정과 직장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어려운 여건에서도 많은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순국 78년 만에 머나 먼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고국으로 모셔왔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장군의 귀환'을 뜨겁게 환영했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장군을 추모하고 영면을 기원했습니다.

또한, 장군의 귀환을 국민들께 알리는 소통의 노력은 한국PR대상에서 통합대상을 차지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모두가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피땀 어린 노력의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정부기념행사를 비롯해 보상과 선양, 예우, 복지, 제대군인, 국제협력과 단체 등도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우리가 지향하는 ‘든든한 보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를 구현하는 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그간 열정에 처장은 박수를 보내며, 그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
‘애국’은 대한민국의 뿌리입니다. 그리고 ‘보훈과 나라사랑 정신’은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키워가는 비옥한 토양이자 자양분입니다.

때문에 어려운 시기의 굴곡진 역사를 자랑스러운 역사로 바꾼 분들과 그 역사를 기억·계승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뿌리를 튼튼히 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제 보훈은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다하면서, 우리 사회 곳곳에 보훈의 의미와 가치가 뿌리내리고, 더욱 확산하도록 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들, 특히 우리의 미래 세대들이 보훈문화 확산의 주체가 되는 환경과 여건을 만들어야 합니다.

‘국가를 위한 헌신’에 끝까지, 최고의 예우로 보답하고, 변화하고, 그리고 변화될 환경을 선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이에 대한 준비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는 보훈에 거는 국민과 보훈가족의 기대와 믿음에 답하는 것이며,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가치 있는 일입니다.

국가유공자 분들을 더 가까이에서, 더 낮은 자세로 살피고 예우하는 보훈인이 되도록 우리 모두의 노력이 더욱 요구됩니다.

이를 위해 저는 올해, 다음과 같은 내용을 주요한 과제로 삼고 업무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현충원과 호국원, 민주묘지에 안장되어 계신 모든 분들의 공적을 통합·전산화하여 후손들에게 알리고, 그 분들의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시 키겠습니다.

둘째, 현충원을 중심으로 한 호국원과 민주묘지의 업무를 일원화시켜 제반 표식과 형태 등을 규격화·표준화하고, 업무와 일과를 공유토록 하겠습니다.

셋째, 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에서도 국가유공자에 대한 효과적인 지원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소통체계를 보완하고, 재가복지, 의료서비스 등에 그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넷째, 혁신적인 업무자세로 제반 보상기준을 현실화·합리화하고, 독립·호국·민주 영역의 국가유공자를 적극 발굴하여 명예를 선양토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대학병원 등 의료기관, 그리고 교육기관의 협조체계를 강화하여 국가유공자 분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도록 하고, 교육을 통해 후세들의 애국심을 고취토록 하겠습니다.

여섯째, 2022년도 국가보훈처의 핵심가치를 “든든한 보훈”과 더불어 “함께하는 보훈”으로 정하여 국민 모두가 동참하는, 그리고 국가유공자가 체감하는 보훈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같은 과제들을 추진하기 위해 우리 국가보훈처 전 직원들이 일체감을 가지고, 즐겁고 보람된 일을 하도록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코로나19의 힘든 상황 속에서도 이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전국 보훈관서와 국립묘지, 보훈병원, 보훈요양원 등 국민과 보훈가족의 최 접점에서 연일 애쓰고 계신 모든 분들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2. 1. 3.
국가보훈처장  황 기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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