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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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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양 여운형 선생 75주기 추모식』추모사
『몽양 여운형 선생 75주기 추모식』추모사
<2022. 7. 19.(화), 10:30, 서울 강북구 여운형선생 묘소>

오늘 우리는 몽양 여운형 선생 서거 75주기를 맞아 
숭고한 애국충정을 되새기고 고귀한 뜻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먼저, 교육자이자 정치가, 언론인으로서 
조국의 자주독립과 민족통합을 위해 신명을 바치신 
선생의 영전에 깊은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바치며,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선생께서는 일제강점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우리 민족의 앞길을 밝히는 희망의 등불이셨습니다. 
신한청년단을 조직하여 파리강화회의에 독립청원서를 제출하였고, 
2·8독립선언과 3·1만세운동의 불씨를 지폈습니다.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외무부 차장과 임시의정원 의원으로 활약하셨고, 
조선중앙일보 사장으로서 
‘손기정선수 일장기 말소사건’을 주도하여 
민족의 자부심을 고취하였습니다.

시대를 꿰뚫어보는 통찰력으로 일제의 패망을 예상하고 
비밀리에 건국동맹을 조직하여 광복을 미리 준비하셨고, 
광복 이후 극심한 사회혼란 속에서 
좌우합작 운동과 통일정부 수립에 매진하셨습니다.

선생께서는 75년 전 오늘, 흉탄에 쓰러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오직 조국을 위한 삶을 사셨습니다. 

“장래의 조선은 청년의 조선이다”라며 
청년들의 기개를 중요히 여기셨습니다. 

몽양 선생을 비롯한 애국선열들의 발자취가 
우리 청년들에게 이어져 희망과 번영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추모제 준비를 위해 애써주신 
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 <장영달> 이사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시 한번 민족의 독립과 통합을 위해 일생을 바치신 
몽양 여운형 선생께 한없는 존경의 마음을 바치며, 
평안한 안식을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2. 7. 19.
국가보훈처장 박 민 식(대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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