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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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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의벽 준공식 계기 갈라 만찬』 만찬사
『추모의벽 준공식 계기 갈라 만찬』 만찬사
<2022. 7. 26.(화) 19:00, 워싱턴D.C. 쉐라톤 펜타곤시티 호텔>

존경하는 미국 참전용사와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국가보훈처장 박민식입니다. 
오늘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셨던 
참전용사와 가족분들을 만나 뵙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하여 72년 전 따뜻한 인류애의 
손길을 보내주신 참전용사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오랜 세월 그리움을 안고 살아오셨을 유가족 여러분께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가 있기까지 추모의 벽 준공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신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 <존 틸럴리> 이사장님 및 관계자 여러분, 
자리에 함께 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미국은 72년 전 
공산세력의 침략으로 대한민국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자 
가장 먼저, 가장 많은 병력을 파병했으며, 
안타깝게도 가장 많은 희생 또한 감내한 나라입니다.

178만 9천명의 미국 장병들이 사랑하는 가족을 뒤로 하고, 
멀고 낯선 땅 대한민국으로 기꺼이 달려왔습니다. 
빗발치는 포화 속에서 불굴의 투혼으로 혁혁한 전과를 올렸지만, 
3만 6천여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는 크나큰 희생 또한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은 이 숭고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워싱턴 D.C. 한국전참전용사 기념공원에 마련되어 내일 준공식을 갖는 ‘추모의 벽’에는 대한민국을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치신 
미국 전사자 36,634명과 한국 카투사 전사자 7,174명의 이름이 
함께 새겨졌습니다. 
추모의 벽은 앞으로 영웅들의 용기와 헌신을 기억하는 공간이자
살아있는 교육의 장, 그리고 굳건한 한미동맹의 상징이 될 것입니다.

얼마 전 현충일에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은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 계신 참전용사와 가족 여러분은 모두 대한민국의 영웅입니다.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은 72년 전 우리를 지켜준 영웅들을 
언제까지나 기억하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할 것입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해마다 참전용사와 가족분들을 한국으로 모시고, 
여러분이 계신 곳을 직접 찾아 감사를 전하고 있습니다. 
후손 평화캠프, 장학사업을 통해 우정을 미래세대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젊은 날의 참전이 여기에 계신 영웅들의 평생의 긍지와 
자부심이 되도록 대한민국은 앞으로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참전용사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여러분 모두 편안하시고, 행복한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2. 7. 26.  
대한민국 국가보훈처장 박 민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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