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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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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대통령 VR기념관 개관식 축사
이승만 대통령 VR기념관 개관식 축사

안녕하십니까, 국가보훈처장 박민식입니다.

먼저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이승만 건국대통령 기념사업회’ 황교안 이사장님과 ‘VR기념관 건립추진단’ 손병두 단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자리를 빛내주시는 이인수박사님 내외분과, VR기념관 건립을 위해 소중한 성금을 기부해주신 많은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이승만 대통령 VR기념관’을 개관하는 이 뜻 깊은 행사에 참석하면서, 개인적으로는 큰 반가움과 더불어 서글픔이 교차합니다.

‘영웅을 품지 못하는 나라, 대한민국의 현실’ 때문입니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친 세계유일의 분단국가 대한민국,
그 질곡의 역사만큼이나
우리에겐 치유해야 할 상처가 많고 복원해야 할 업적도 많습니다.

오늘 VR기념관 개관을 통해 우리에게 부여된 역사적 사명이 있다면, 
바로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을 복원하고 바로 알리는 일일 것입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일제강점기 상해와 미주지역에서 독립운동을 하셨고
허물어져가는 전제군주정을 청산하고 민주공화정을 수립하셨으며
남하하는 공산주의에 맞서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내신 분입니다.

그야말로 역사의 격랑에 온 몸으로 맞섰던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중심’이자 
‘자유민주주의의 서막’을 여신 분이었습니다. 

이는 누가 뭐래도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혹독하기 그지없습니다.
오로지 흠집 내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고,
업적에 대해서는 철저히 무시하거나 집요하게 왜곡하는 현실에 있습니다.

심지어 이승만을 친일파로 매도하는 사람들조차 있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이승만 대통령을 친일파로 몰아세우는 건
명백한 역사 날조이며 남한의 정통성을 부정하려는 선동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선전선동은 공동체의 건전한 발전에도 큰 해악이 됩니다.

이제 그가 떠난 지 반세기가 훌쩍 지났습니다.
더 이상 그의 공(功)을 은폐하고 부인하도록 방치해선 안 됩니다.
우리가 ‘대한민국 역사로서의 이승만’을 지켜야 할 때입니다.

공으로써 과를 간과하지 말되, 과로써 공을 폄하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이 역사를 이해하는 올바른 자세일 것입니다.

특히 이념이나 진영에 따라 선대의 업적을 축소하거나 왜곡하는 일이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됩니다.

무엇을 기억하고 어떻게 기념할 것인가는 
단순히 보훈의 영역을 넘어 국가의 흥망성쇠와 관련됩니다.

정부도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하여 대한민국 독립과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선대의 행보와 업적을 바로 알려서, 
‘자유대한민국의 승리의 역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 8. 29 
국가보훈처장 박 민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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