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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국가보훈부(국문) - 연설문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철기 이범석 장군 32주기 추도식 추도사
오늘은 철기 이범석 장군님께서 서거하신 지 32주년이 되는 뜻 깊은 날입니다. 먼저 이역만리 광야를 달리시며 한민족의 기상을 드높이신 장군님의 영전에, 삼가 경건한 마음으로 명복을 빕니다. 우리역사에서 가장 비운의 시기에 민족혼을 지켜낸 독립투사로서, 조국광복 후에는 건국의 기틀을 마련한 정치가로서 눈부신 업적을 남기신 선생님의 숭고한 삶을 되새겨 봅니다. 장군님께서는 15세 소년의 몸으로 조국을 떠나 만주벌판에서 풍찬노숙하시며, 오직 빼앗긴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쉼없이 매진하셨습니다. 무엇보다 병력의 절대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중무장한 일본군을 대파한 청산리 대첩은, 항일운동사에 길이 남을 위업이라 할 것입니다. 또한 광복이후에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고, 새나라는 새 일꾼이 있어야 한다"라며 인재육성에 심혈을 기울이셨습니다. 아울러 초대 국무총리겸 국방부장관을 역임하시며, 대한민국의 건국과 국군창설에 크게 이바지 하셨습니다. 이처럼 장군님께서는 참으로 위대한 독립운동가이셨으며, 선각자적 면모와 실천적 지도역량을 두루 갖추신 민족 지도자이셨습니다. 지금 저희들은 국경없는 무한경쟁이라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을 이루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온 국민이 마음과 뜻을 모아 동북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에 주도적으로 기여해 나가야 합니다. 이러한 때에, "나의 혼과 정열은 한방울의 피, 한점의 살이라도 내 사랑하는 조국땅에 뿌려주고 던져 줄 것을 나는 확신한다"라는 장군님의 말씀이야말로, 저희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정신적 가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희들은 지난날 장군님께서 몸소 보여주신 위국헌신을 나라사랑 정신으로 계승하여 국가발전의 정신적 원동력으로 삼고, 세계일류국가 실현을 앞당기기 위한 주춧돌을 놓아가겠습니다. 이것은 바로 대의를 위해 일생을 바치신 장군님의 간절한 바램이자 명령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의 이 자리를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으로 삼을 것을 다짐합니다. 장군님께서도 저희 후손들이 나아갈 길을 훤히 밝혀 주시옵고, 어려움을 헤쳐나갈 지혜와 용기를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선생님의 영원한 안식과 명복을 빕니다. 부디 영면하소서! 2004. 5. 11. 國家報勳處 次長 裵 哲 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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