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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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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 창설 제60주년 기념식 기념사
친애하는 보훈공직자와 보훈업무 종사자 여러분!

오늘은 우리 국가보훈처 창설 60주년을 맞는 정말 뜻 깊은 날입니다.

먼저, 지난 60년 간 보훈가족 분들을 정성껏 모시며 국가보훈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애써주신 선배 보훈공직자를 비롯해 지금도 보훈업무에 열과 성을 다하고 계신 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30년 이상 근속하시며 ‘보훈의 역사’를 직접 써오셨고, 또 모범공무원과 우수 직원으로 포상을 받으신 분들께도 축하와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오늘 전달받은 보훈 60년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보훈은 지난 60년 간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정말 많은 성장을 이뤄왔습니다.

군사원호청으로 출발하여 오늘의 국가보훈처에 이르기까지 60년 간 우리는 그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또 달려왔습니다.

그 결과, 84만여 명에 이르는 보훈대상자 분들께 신뢰와 자부심을 심어주는 보훈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을 뿐 만 아니라,

우리 처도 전국 5개 지방청에, 21개 보훈지청, 보훈심사위원회, 그리고 10개의 국립묘지를 관리·운영하는 연간 예산 6조원에 달하는 핵심 정부부처로 발돋움했습니다.

이는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 분들의 성원과 국민의 관심, 그리고 보훈과 ‘희로애락(喜怒哀樂)’을 함께해 온 우리 모두가 이루어낸 성과입니다.

제가 국가보훈처장으로 부임하고 7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을 보내면서 여러분의 보훈에 대한 열정과 역량을 확인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속 여러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라는 국정과제를 구현하기 위해 각종 기념행사와 사업 추진에 적극 나서준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친애하는 직원여러분!
처 창설 60주년은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지난 60년 동안 우리가 이룬 성과 못지않게 보훈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눈높이가 높아졌고, 보훈가족 분들이 보훈에 거는 기대 또한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저는 처 창설 60주년을 맞아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사항을 전하고 싶습니다.

첫째, 처 창설 60주년을 다시 시작하는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보훈업무의 질적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어야겠습니다. 

그동안의 보훈이 ‘원호’에서 합당한 ‘보상’과 ‘예우’의 개념으로 변화·발전하면서 많은 성과를 거뒀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여전히 많습니다.

국가의 무한책임을 실현하고, 보훈가족의 영예로운 삶을 보장하며, 생애 마지막까지 최고의 예우를 다하는 보훈, 그리고 국제사회를 선도하는 보훈으로 나아가기 위해 속도를 내야 합니다.

모든 분야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해주시고, 앞으로 60년은 뉴노멀시대를 맞이하여 올드노멀시대의 기존 제도와 시스템도 과감히 바꿀 수 있는 창의적, 혁신적 자세를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지난 60년간의 보훈이 보훈대상자에 대한 지원 위주였다면, 앞으로의 60년은 한 발 더 나아가 ‘보훈의 가치 확산’에도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분들에 대한 예우와 지원은 우리의 당연한 임무입니다. 이 분들을 정성을 다해 모시면서 이제는 국민들과 미래 세대들이 보훈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보훈문화를 확산하는 것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국민들이 일상에서 애국을 기억하고, 예우하고, 지원하는 일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보훈문화가 될 수 있도록 각 분야, 각급 관서에서 세심하게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보훈의 본질적인 목표인 ‘국민통합에 기여하는 보훈’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한반도의 확고한 평화 정착과 번영’이야 말로 국가유공자 분들께 진정으로 보답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의 독립, 호국, 민주역사에서 보듯이 국민의 하나 된 힘, 즉 ‘국민통합’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 국민통합의 원동력인 ‘보훈’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리며, 창설 60주년을 맞는 오늘, 국가보훈처의 “새로운 시작”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다함께 창의적인 자세로 새로운 60년을 향해 힘차게 항해해 나아갑시다.

코로나19와 함께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훈가족 모두는 국민들의 아픔, 어려움을 이해하고, 동참하며 함께 이겨냅시다.

오늘 수상자 분들께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 모두 건강한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1. 8. 5.
국가보훈처장  황 기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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