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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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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옥의사 일대천 항일 서울시가전 승리 100주년 기념식』기념사
『김상옥의사 일대천 항일 서울시가전 승리 100주년 기념식』기념사
<2023. 1. 31.(화) 14:00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가보훈처장 박민식입니다.

조국 독립과 겨레의 자유를 위해 신명을 바치신 
김상옥 의사님의 뜨거운 애국혼을 기리기 위한 
‘김상옥 의사 일대천 항일 서울시가전 승리 100주년 기념식’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오늘 기념식을 위해 애써주신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 
<윤홍근> 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김상옥 의사님의 외손 <김세원> 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사업가로 자수성가한 김상옥 의사님은 
1919년 3·1운동에 참여하면서, 
내 나라의 독립을 외쳤다는 이유만으로 일제의 총칼에 목숨을 잃는 
민족의 비통한 현실을 접하고, 본격적으로 독립운동에 투신하셨습니다.

항일비밀결사인 ‘혁신단’을 조직하고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신문을 발행하다
일경에 체포되어 40여일 간 모진 고문을 받았지만,
의사님의 독립을 위한 열망과 투지를 꺾을 수는 없었습니다. 

마침내 1923년 1월 12일, 
김상옥 의사님은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모진 고초를 당했던 
독립운동 탄압의 본거지이자 일제 경찰력의 심장부인 
종로경찰서를 폭파하였습니다. 

의사님은 의거 이후 1,000여 명의 일본 군경에 홀로 맞서 
치열한 시가전을 벌이며 수많은 일경을 사살하였고, 
마지막 남은 한 발의 총탄으로 스스로 장렬히 순국하였습니다.

정부는 의사님의 공훈을 기리어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하였습니다. 

성공한 사업가로서의 안온한 삶을 버리고 
고난의 가시밭길을 기꺼이 걸으신 김상옥 의사님의 의로운 생애는
100년의 긴 세월을 넘어, 
여전히 우리 후손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합니다.

정부는 조국을 위해 소중한 청춘과 목숨을 바치신 분들께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으로 보답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미래 세대에게 계승하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세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모쪼록 오늘 기념식을 통해, 
김상옥 의사님의 숭고한 헌신을 되새기는 귀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자리에 함께하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 1. 31.
국가보훈처장 박 민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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