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경인보훈대상 시상식 격려사 | |
오늘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제28회 경인보훈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 여러분께 격려의 말씀을 드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보훈가족을 위해 이처럼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여 주신 경인일보사 우제찬 사장님과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훌륭한 수상자를 심사·선정해 주신 심사위원 여러분께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또한 바쁘신 가운데에도 이 자리를 빛내 주시기 위하여 참석해 주신 임창열 도지사님, 이계석 도의회 의장님을 비롯한 내빈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아울러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보훈대상을 받게 되신 여섯 분의 수상자께 오늘의 영예를 축하드립니다.
경인일보사는 평소 건전한 언론문화 창달을 통하여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국가보훈시책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보훈문화 확산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지난 "73년『경인보훈대상』을 제정한 이후, 매년 호국·보훈의 달이면 이렇게 성대한 행사를 가짐으로써, 우리 사회에 국가유공자를 존경하고
예우하는 보훈문화를 정착시키고 국민들의 호국·보훈의식을 고취하는데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이처럼 경인일보사가 보훈가족 가운데 스스로 자립하고 모범이 되는 분들을 발굴하여 시상하는 뜻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신명을 바치신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의 삶을 널리 알리고 그 명예를 빛내고자 하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러한 계기를 통해 국가유공자의 고귀한 애국정신을 기리는 한편, 이를 국민들 가슴속에 최고의 정신적 가치로 승화시키는데 그 뜻이 있다 하겠습니다.
오늘 영광스런 상을 수상하신 여섯 분은 육체적·정신적 상처로 인해 온갖 고난과 역경을 겪으면서도 모범적인 삶을 살아오신 자랑스러운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들로서,
항상 참되고 바른 삶의 자세로 자신의 안위보다 이웃과 사회를 위해 헌신·봉사하신 훌륭한 보훈가족입니다.
또한 몸소 보여주신 남다른 애국심과 희생정신, 그리고 불굴의 의지력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귀감이 되리라 믿습니다.
진정 오늘의 이 상은 수상자 개개인의 영광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체 보훈가족의 자랑이라 하겠습니다. 보훈가족을 비롯한 참석자 여러분!
지금 우리는 21세기 세계화, 지식정보화의 물결속에서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새롭게 개척해야 할 역사적 소명을 안고 있습니다.
더욱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가간의 무한경쟁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며 민족의 생존과 번영을 모색해 나가야 할 중차대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민족의 화합과 협력이 절실한 지금, 우리 모두 벅찬 감동으로 지켜본 바와 같이 남북한 정상이 분단 55년의 공백을 뛰어 넘어 평양에서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는 지난날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국가유공자의 우국충정과 7천만 겨레의 조국통일에 대한 뜨거운 염원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는 이번 남북정상간의 만남이 이끌어낸 알찬 결실을 바탕으로, 민족 공존공영의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적극 성원하고 또 뒷받침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국가유공자와 유족여러분들도 그 한결같은 조국애로써, 국민화합과 민족통합의 새 역사를 여는 데 앞장서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저희도 여러분들의 충분치 못한 보상복지수준 향상과 예우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끝으로 해마다 이와 같은 행사를 통하여 보훈가족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시고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에 대한 예우풍토 조성에 앞장서 주시는 경인일보사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거듭 감사를 드리며,
이 자리에 참석하여 주신 내빈 여러분과 보훈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0. 6. 23.
國家報勳處 次長 金 鍾 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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