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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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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국문) - 우리청소식(경기남부보훈지청) 상세보기 - 제목, 부서,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수원] 월요일은 맑은 날이면 좋겠다.
부서 보훈과
월요일엔 맑은 날이면 좋겠다. “공원에 가서 비가 오면 전화 하세요.” 하시는 배웅을 받고 아파트를 나서는데 빗방울이 “뚝~뚝~” ‘오다 말겠지’ 하는 맘으로 그냥 가는데, 어르신님도 같은 마음이신지 아무말씀도 없으셔서 그냥 가다가 보니 비는 그쳤다. 날씨는 생각보다 푸근한 날씨라서 마음이 좀 푸근한 마음으로 어르신들 모이시는 장소로 가니 아무도 안 오셨다. 자판기의 커피를 빼서 마시고는 휠체어로 중앙공원 이곳저곳 모시고 돌다보니, 낙엽의 거리가 있어서 가을을 맘껏 느껴보시라고 사진을 찍어 드리니 너무나 좋아 하신다. 추워지는 날씨에 외출준비 하시느라 안 입으시던 가죽 잠바도 챙겨서 입으시고, 웬만큼 추워서는 계속 나오실 생각이신 듯싶다. 오는 길에 "아이쿠! 내가 4일 날이나 되어야 숨을 쉬겠군.” 하셔서 “예? 무슨 말씀이세요?” 하니 “다음 월요일이 4일 날이잖아요.” 하시는 말씀에 마음이 뭉클해진다. 언제나 ‘정성을 다하는 마음으로 하자’ 생각은 하지만 어르신이 간절히 기다리시는 만큼 마음을 다하는 방문이 되었나? 돌아보게 된다. 어느 댁이던 ‘진심으로 대하는 마음으로 방문해야지’ 하는 다짐을 해본다. 집에 다 오니까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우산을 챙겨 주셔서 비는 맞지 않고 올 수 있었다. 어르신 말씀대로 월요일은 맑은 날 이였으면 좋겠다. <성남지역 보훈도우미 김 정 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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