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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동부보훈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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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제67회 순국선열의 날의 다짐
부서 보훈과
순 천 보 훈 지 청 민원실장 채 인 수 매년 11월 17일은 순국선열의 날이다. 순국선열의 날은 을사늑약을 전후하여 항일 투쟁으로 순국하신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위훈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일제에게 국토와 국권을 빼앗기고 낯선 이국땅에서 풍찬노숙하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투쟁을 하던 독립운동가들은 3·1독립만세운동으로 분출된 온 겨레의 독립에 대한 간절한 열망을 받들어 1919년 4월 13일 중국 상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세웠다. 임시정부는 가깝게는 3·1운동 당시 “대한독립만세”를 절규하다 장렬하게 산화한 순국선열의 독립정신, 멀게는 을사보호조약 강제 체결에 맞서 몸을 던져 저항했던 순국열사의 국권수호의지 그리고 의병항쟁과 계몽운동으로 항일 투쟁을 전개했던 수많은 애국지사의 국권회복의지가 결집되어 수립된 것이다. 1939년 11월 대한민국임시정부내 임시의정원 정기회의에서 을사보호조약이 강제 체결된 11월 17일을 순국선열의 날로 제정하였다. 그런데 왜 하필 치욕스런 그 날을 순국선열의 날로 정한 것일까? 여기서 우리는 당시 임시정부 요인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의 깊은 뜻을 헤아려 보아야 한다. 그 이유는 1905년 을사년에 행해진 조약이라는 탈을 쓴 늑약이 성립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하고 단호하게 국내외에 알리고 조약이 늑결된 1905년 11월 17일을 전후하여 수많은 애국선열들이 국권수호와 국권회복을 위해 순국하였고 그래서 우리 한민족은 “치욕의 날”인 11월 17일을 잊지 말고 가슴 깊이 새기자는 뜻이 담겨 있다. 누구나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일은 잘 기억한다. 반면에 치욕스런 일들은 되도록 잊으려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날은 치욕의 날을 극복해야만 맞이할 수 있다. 이것은 개인이나 민족사에서 보여주는 아주 평범한 진리이다. 우리는 이러한 역사적 진실을 너무나 쉽게 잊고 살아가고 있는 것같다. 제67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이하여 임시정부 요인들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이 치욕의 날을 순국선열의 날로 정하여 조국광복과 민족의 독립을 다짐했던 깊은 뜻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순국선열의 구국을 향한 숭고한 독립투쟁정신은 우리나라 건국이념의 기초가 되었으며 우리 민족의 등불이요 삶의 기초이기도 하다. 우리는 순국선열의 유지를 받들어 지난날을 더듬고 오늘을 반성하여 나라와 겨레가 올바르게 나아가야 할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 지나온 과거의 역사는 미래를 비춰주는 거울이라고 한다.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는 민족은 또다시 지난날의 잘못을 되풀이하기 마련이다.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이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도 자주독립운동을 통해 일신을 초개와 같이 던진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므로 우리는 고귀한 공헌과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우리의 후손에게 계승·발전시켜야 할 책무가 있다. 순국선열의 날에 즈음하여 조국광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신 순국선열들의 명복을 빌면서 최근 북한의 핵실험 강행으로 조성된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둘로 나누어진 국론통합을 위해 민족 대화합의 지혜를 모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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