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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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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에 한마디 (지청장, 벼룩시장게재)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벼룩시장에 게재한 글입니다. 초인종이 울려 현관으로 나간 아내에게 “누구야”하고 남편이 물으니 “미스터 김”그런데 현관에 들어서는 사람을 보니 시아버지였다. 요즈음 갓 결혼한 신혼부부의 이야기라고 한다. 웃자고 만들어낸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다. 상전벽해( 桑田碧海)라는 말이 있다. 뽕나무밭이 푸른 바다가 된다는 뜻으로 세상일이 덧없이 바뀌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세상일이 변해도 참 많이, 빨리 바뀌어 가고 있다. 시아버지를 미스터 김이라고 부르는 세상이 되었으니 말이다. 모든 것이 다 바뀐다해도 사람의 심성은 바뀌지 말아야 하는데 요즈음은 그마저 변해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니까 사람을 몇 명 연쇄 살인했다는 사람의 탈을 쓴 사람 아닌 사람들이 있으니 말이다. 옛사람이 이르기를 " 답설야중거 불수호난행금 일아행적 수작후인정(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今 日我行蹟 遂作後人程) "이라 했다. 즉, 눈 덮인 들판을 지날 때에는 모름지기 함부로 걷지 말아야 한다. 오늘 내가 걷는 이 발자국은 뒷사람이 따라 걷는 길이 된다는 뜻이다. 부모된 사람들, 아무렇게나 걷지 말고 똑바로 걸어야 한다. 자녀들이 그대로 배우고 자란다. 게는 모두 옆으로 걷는다. 원인은 어미 게가 옆으로 걷기 때문이다. 속 썩히는 자식들 사회 탓으로만 돌릴 것이 못된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우리모두 부모는 부모답게 자식은 자식답게 똑바로 한번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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