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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청소식

지(방)청소개

국가보훈부(국문) - 우리청소식(충북남부보훈지청) 상세보기 - 제목, 부서,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청주)친절 민원사례 소개
부서 보훈과
우리지청에 근무하는 “송만호” 씨의 친절 민원사례에 대한 격려의 글이 있어 아래와 같이 소개합니다. - 2005. 5. 18,「장관과의 대화」에 접수된 민원편지 내용 - 칭찬하는 글이 있어 대신 글을 올립니다(퍼온글) 담당직원 성함이 송만호 직원으로 확인하여 글을 올리니 참고 바랍니다. 주말에 청주에 내려갔습니다. 대구에 살던 유공자 친구가 청주 LS산전 하청업체에서 근무를 하고 있어 친구를 보러 청주에 갔습니다.친구는 주소지도 대구이고 몸만 청주에 있는데 이번에 회사 근무여건이 어려워져 이직을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친구가 이틀 전에 찾았던 청주지청 이야기는 저녁식사를 하는 둘에게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였습니다. 친구는 주소지가 대구이지만 청주에도 청주지청이 있어서 우선 취업문제를 상담할 겸 청주지청을 찾았습니다. 보훈지청 건물이 하나의 독립된 건물이 아니라 여러 관공서와 함께 한빌딩에 복합적으로 운영된다고 하는데 2층이 청주지청이었고 그곳을 찾은 친구는 상당히 긴장했다고 합니다. 대구지청은 가끔 갔었지만 외지인데다가 왠지 서먹했다고 하더군요. 40대 후반의 어떤 분이 지나가다 어떻게 오셨냐는 물음에 친구는 작은 목소리로 취업문제 상담차 왔다고 말을 했고 그분은 친구를 사무실 중앙에 있는 원탁 테이블로 안내했습니다. 이야기를 하는 친구나 듣는 저나 둘 다 늘 보훈지청을 가면 안내석에 기대서서 담당자와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게 보통이라고 생각했는데 사무실 중앙으로 모시고는(?) 취업에 대한 상담을 해주었다고 합니다. 20대인 친구는 40대 후반의 직원분이 워낙 친절하고 존칭을 써가시며 예우를 해주시는 모습에 지금까지 보아온, 또는 들었던 이야기와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에 당황까지 했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테이블을 지나가던 다른 분들이 지나가다 이야기를 듣고 같이 앉아서 저는 무슨 담당직원인데라며 묻지도 않은 담당업무를 친절히 같이 설명해주시고 "아이쿠~ 차를 대접 안 해드렸네." 하시면서 차까지 대접해 주었다고 하더군요. 1시간 넘게 긴 이야기를 얼떨결에 사무실 안쪽에서 각 분야 담당자분과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친구가 직원분에게 보통은 형식적인 업무모습만 보이시고 그런 소리만 많이 들었는데 청주지청은 참 친절하다고 하였더니 직원분이 말하길... 다른 곳은 잘 모르겠어요 근데 이곳 청주지청은 다 직원들 아버님이 유공자이시거나 본인들이 유공자가 태반입니다. 친절을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마음에서 우러러 나오거든요. 아~~ 친구 말에 저도 아~ 했습니다. 찾아오는 분들이 민원인이 아니라 아버님이고 오빠이고 동생이고 형들이라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그러니 민원성 업무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너무나도 친절히 이직에 대해 설명을 하면서 마무리를 지을 즈음......... 청주지청 직원분의 한마디........그 한마디에 친구와 저는 식당에서 웃지 않을래야 안 웃을 수가 없었습니다. "앞으로 꼭 이곳에 볼일이 없다 해도 이 앞을 지나갈 일이 있으시면 그냥 들어오셔서 차한잔하고 가십시요.꼭 무슨일이 있어야 유공자가 보훈청을 찾아오겠습니까? 일부러 찾아오지는 않으셔도 근처에 오시면 대접은 못해드려도 차한찬은 대접해 드릴 수 있고 다른 곳 볼일 보시다 잠깐 쉬었다 가시고 그러세요. 대구사신다고 했는데 대구 산다고 대구지청 유공자가 아니라 국가유공자는 전국 방방곡곡 어디가나 각 지청이 쉼터입니다. 청주에 오시면 청주지청에서 대접해 드리고 대구 내려가시면 대구에서 대접받으셔야죠." 친구의 이 말에 저나 친구나 식당이 떠나가도록 실컷 웃었고 기분좋게 소주한잔 들이켰습니다. 나에게 민원이 생겨야만 찾는 보훈청, 동사무소처럼 민원인과 공무원이 접하는 그런 공간, 그런 곳이 아닌 유공자들이 언제나 힘들면 찾아오고 아무때나 의지하고 싶을때 받아주는 곳이 보훈청이라는 그 직원 분들의 말에.... 소주한잔에 눈물 한모금 안주를 삼켰습니다. 노동자에게는 노동부가 있고 여성들에게는 여성부가 있으며 기업인에게는 중소기업청이 있습니다. 새삼 국가유공자에게는 보훈처가 있다는 것을 청주지청이 알려주었네요. 유공자들이 가꾸고 운영한다는 그곳... 청주사람들이 부럽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어찌 국사모 회원분들에게 청주지청을 고발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너무 친절하고 고마운 마음씨를 가진 그분들을 고발합니다!!!!!너무 멋진 분 아닌가요? [보훈가족 여러분의 이와 같은 칭찬과 격려가 저희 보훈공무원에겐 더없는 힘이 됩니다. 앞으로도 친절한 보훈업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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