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남동부보훈지청

지(방)청소개

국가보훈부(국문) - 우리청소식(전남동부보훈지청) 상세보기 - 제목, 부서,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순천)지청장특별기고-순국선열의 얼과 위혼을 기리는 날이 되길
부서 보훈과
11월 17일은 제 67회 순국선열의 날이다. 우리나라가 일제치하에 있던 1939년, 독립운동의 구심점이었던 대한민국임시정부 임시의정원 제31회 정기총회에서 지청천, 차이석등 6명의 의원이 매년 11월 17일을 전국동포가 공동히 기념할 순국선열기념일로 정하자는 공동제안을 하게 되어 제정∙시행되면서 순국선열기념일은 비롯되었다. 이들 6명의 의원이 11월 17일을 순국선열기념일로 선정한 이유는 대한제국이 실질적으로 국권을 상실한 을사늑결이 체결된 날이 11월 17일로서 1905년 이날의 국망을 전후하여 수많은 애국선열들이 국권회복을 위해 순국 희생되었기 때문에 이 날을 기념일로 정한 것이었다. 물론 우리나라가 망한 것으로 말하자면 경술년 8월 29일 국권피탈일이지만 이는 형해(形骸)만 남았던 국가의 종국을 고하였을 뿐이므로 그 실질적 망국조약이 늑결되던 11월 17일을 기념일로 정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광복이전까지 임시정부에서 주관해 오던 기념행사는 광복후에 한동안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행사를 거행하기도 했으나 주로 광복회, 순국선열유족회등 민간단체에서 선열의 얼과 위훈을 기리는 행사를 거행하며 그 명맥을 이어왔었다. 그러다가 정부가 다시 「순국선열의날」을 정부주관행사는 법정기념일로 복원 제정하였는데 그 의의는 첫째, 일제에 피탈된 국권회복을 위해 일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목숨까지 바치신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독립정신을 민족정기의 귀감으로 삼아 후세에 길이 전하고, 선열의 얼과 위훈을 기림으로써 이를 온국민의 애국심으로 승화시켜 국민역량을 결집시키고자 하는데 있으며, 둘째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법정기념일로 제정, 시행하던 것을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이 다시 법정기념일로 복원 제정하여 시행함으로써 임정의 정통성과 법통을 계승하고자 하는 데 있다고 하겠다. 「순국선열의날」을 계기로 우리는 순국선열의 얼과 위훈을 기리고 추모함은 물론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숭고한 독립정신을 자라나는 젊은 세대들에게 계승∙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며, 순국선열들이 국권회복을 위해 구국일념으로 단결하였듯이 오늘날 총체적 위기에 처한 우리들은, 선열들을 귀감삼아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다가오는 새천년에는 경제적 위기를 극복함은 물론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동질성을 회복하여 민족통일의 기반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파일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