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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보훈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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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인천)61돌 광복절기념 직원기고(보훈계장 박경애)
부서 보훈계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와 사회 경제적인 어려움 가운데 61번째 광복절을 맞게 되었다.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에 이어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문제가 대두되고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에 대한 염려에 더하여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동북공정과 그 속에 배여 있는 패권주의가 더 염려를 자아내고 있는 현 시점에서 우리는 다시 한번 광복의 의미를 되 새겨볼 필요가 있다. “고구려는 중국 땅에 세워졌다. 고구려는 중국의 지방정권이었다. 고구려 민족은 중국 고대의 한민족이다. 수 ▪ 당과 고구려의 전쟁은 중국 국내전쟁이다. 왕씨 고려는 고구려를 계승한 국가가 아니다. 한반도 북부(북한) 지역도 중국의 역사다.” 현실적으로 남과 북이 통일된 고대 역사를 정리하지 못하고 같은 목소리를 내기 힘든 상황에서 중국정부가 한반도의 역사를 중국의 역사 일부로 만들려는 저의에서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여 벌인 고구려 역사의 중국 편입에 대한 핵심 논점이다. 동북공정에 대한 북한의 역할을 기대하기 힘들고 또한 우리 정부 역시 북핵 문제를 둘러싼 6자 회담의 교착 상태란 정치적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협조가 긴요해 결국 정치적 대응 역시 유야무야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동북공정이 논란이 됐던 초기만 해도 많은 기업들이 고구려 역사 연구를 돕겠다고 했는데, 지금은 중국과의 계약관계를 내세워 지원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 오히려 중국은 당당히 나오는데 우리는 꼬리를 내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이래서는 동북공정을 둘러싼 역사 전쟁이 이미 끝난 셈이라고 말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 일제에 치욕의 36년을 빼앗겼던 우리 민족이 고구려 역사를 침탈 당 하고 있으면서도 적극적으로 대처를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긴 치욕에 버금가는 역사의 침탈이라고 할 수 있다. 8월 15일은 광복절이다. 8.15일 광복절은 우리 민족사에 매우 큰 의미가 담겨있는 날이다. 하나는 우리나라가 1910년 나라를 빼앗긴 후 36년간 일본의 압박 밑에서 사람대접도 못 받고 고생하며 살다가 1945년 8월 15일에 해방된 날이요, 또 하나는 그로부터 3년간 미군정을 거쳐 1948년 8월 15일에 우리민족의 힘으로 민주국가를 처음으로 세운 날이기도 한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구한말에 이르러 주변 국가들의 군사적 경제적인 변화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세계를 보는 안목이 부족하여 일제에 나라를 빼앗겨 온갖 고생을 다하였다. 36년간의 생활은 너무도 굴욕적이고 비참하였다. 우리의 기본권을 박탈당하고 강제 노동과 강제징병, 징용, 정신대에 까지 끌려가서 시달리며 우리의 역사, 언어, 문화까지도 탄압에 굴복 당하였다. 그뿐 아니라 심지어 이름과 성도 일본식으로 고치게 하였고 전쟁물자와 식량의 공급을 위한 각종 약탈을 감행하여 괴롭혔다. 그러나 우리 애국선열들은 민족정기를 굽히지 않고 이와 같은 온갖 탄압 속에서 조국광복을 위한 지하운동을 맹렬히 벌렸으며 해외에서는 임시정부가 수립되고 광복군 등의 조직에 의하여 항일 투쟁을 계속하였다. 나라가 없다는 이유로 온갖 고생을 하던 우리 민족은 해방을 맞아 자유를 되찾고 즐거워했으니, 기본권이 보장되고, 우리의 문화를 즐길 수 있으며, 우리말과 글을 통해서 향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내나라 내 조국의 소중함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우리는 해방이후 6.25동란, 4.19혁명, 5.16쿠데타, 10월유신, 5.18광주민주화운동 등 격동의 사회변화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많은 발전을 이룩하였다. 우선 농사만을 주로 하는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를 거쳐 정보화사회로 탈바꿈했고, 세계 10대 수출대국으로 부상한 것이다. 이런 경제적 부흥을 발판삼아 86 아시안게임, 88 서울 올림픽, 93 대전엑스포 등 굵직한 세계대회를 연달아 개최하였고, 2002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유치하여 세계 속의 한국으로 부각되었다. 그러나 우리사회는 일본 제국주의에 의한 역사적 전통의 일시적 단절, 그리고 서구 문화의 급격한 유입으로 인하여 극심한 가치관의 혼란을 경험하고 있다. 또 산업화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상의 급격한 변모와 생활양식의 변화는 이 속에서 생활하는 국민의 가치 기준을 다양하게 만들고 있으며 세계화, 국제화, 정보화는 우리 생활의 모습뿐만 아니라 가치관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런 시대 속에서 우리의 기성세대, 청소년들은 올바른 국가관과 민족의식은 점차 희박해 가고 있으며 불행한 일제 강점기 속에서도 끈질긴 투쟁으로 나라를 위해 희생시키는 원동력이 었던 민적정기 또한 사라져 가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백범 김구 선생께서는“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라고 말씀 하셨다. 광복 61주년을 맞이하여 되새겨 볼 필요가 있는 말씀이 아닐 수 없다. 우리가 잘 산다고 하는 것은 경제가 발전하여 돈을 많이 벌고 물질만 풍부하다고 하여 되는 것이 아니고, 물질문명에 병행하여 정신문명이 뒤따라야 하는 것이다. 즉, 정신적으로 잘 산다는 것은 이 세상의 진리를 깨닫고 그 진리에 맞게 사는 인간다운 삶을 말한다. 인간답고 바르게 살지 못하면 항상 마음이 불안하고 행복하지 못한 것이다. 일제의 역사왜곡에도 중국의 동북공정에도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역사의식과 선열들의 민족정기가 지금 우리 기성세대들의 마음속에 그리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서 자리잡지 못하면 우리는 다시 한번 일제에 중국에 우리의 역사를 강탈당하고 우리의 뿌리를 잃어버리는 우를 범하게 될 것이다. 경제발전과 더불어 보훈문화의 발전이 병행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먼 독일에서도 운동장의 휴지 한 조각을 주어 담는 질서있고 친절한 태도와 예절바른 행동, 푸른 산과 들, 맑은 시냇물과 파아란 하늘, 선열들의 민족정기가 묻어나는 당당함..... 광복 61주년을 맞이하여 우리의 주체성을 길이 지켜 다시는 치욕의 식민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각오를 다지며 중국이 넘겨다보지 못했던 동북아를 호령한 고구려의 역사를 가진 우리 대한민국의 모습을 다시 한번 세계에 보여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 우리의 보훈문화가 높고 새로운 가치관과 우리민족 마음속에 자리하는 문화의 근원이 되어 우리민족이 세계인의 무대에 당당하게 주연이 되는 밑거름이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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