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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청소식

지(방)청소개

국가보훈부(국문) - 우리청소식(강원서부보훈지청) 상세보기 - 제목, 부서,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친절춘천)보훈도우미의 편지 1
부서 보훈과
노후복지사업 시범지역으로 출발한 춘천,강릉권 7개권역의 10명의 보훈도우미들이 전해오는 가슴뭉클한 사연들로 복지사의 가슴을 뛰게 하고 있답니다. 산간오지 이곳저곳 흩어져 있는 대상자들을 만나러 과연 도우미들이 들어가줄까 염려했던것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음을 울 강원권 도우미샘들은 보란듯이 반증해 보이고 있답니다.^^ 멀리 태백에서 날아온 강명희 보훈도우미의 체험현장을 보면서 그분의 노고와 사랑과 나눔실천의 장을 만나며, 일상의 나태한 우리들 삶을 다시 한번 뒤돌아 보고자 합니다. 여름 땡볕에 오늘도 땀흘려 대상자들을 돌보고 있을 보훈도우미샘들에게 사랑과 용기를 실어보냅니다. 강원지역 보훈도우미 샘^^ 화이팅하시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5월의 신부,나의 할아버지,할머니들^^* 보훈도우미:강명희 “할아버지 안녕하세요,저 왔어요!” 제 목소리를 듣고 허겁지겁 문을 열고 나오셔서 주름진 얼굴에 환한 웃음을 머금고 반겨주시는 할아버지의 모습에 제 얼굴에도 덩달아 웃음꽃이 피어나는 아침입니다. 남편과 자녀 뒷바라지를 하며 나름대로 열심히 살다가 이제 내 나이 48세,50을 향해 달려가고,아이들은 커가면서 나의 손길에서 점점 벗어나면서 저만의 시간이 예전보다 많이 늘어났음을 느끼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싶던차에 우연히 보훈도우미와 인연을 맺었답니다. 강릉보훈지청에서 복지사님과 간담회를 통해서, 보훈도우미의 역할이 우리가 알고 있던 평범한 도우미가 아님을,사명과 긍지를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일이라는 데 확신을 했습니다. 이제 저의 하루는, 아이들의 아침밥을 챙겨주고 학교로,직장으로 보내고 이렇게 어르신을 찾아뵈면서 시작됩니다. 이렇게 태백,정선,도계의 6가정이 저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한가정 한가정 이제 제게 소중하지 않은 가정이 없답니다. 누추한 생활환경..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대충 이해하시겠죠?^^ 태백,정선,도계..말로만 듣던 강원산간 탄광오지에서 할아버지,할머니와 함께 하루를 보내면서, 청소며 빨래 온갖 가사일과,심지어 밭을갈고 김을 메며,뿔을 뽑으며.. 대상자들의 가장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며 저의 돕는 손길이 그 분들께 얼마나 필요한 일인지 정말 가슴이 뿌뜻함을 느꼈습니다. 그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정말 중요한 것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함께 웃고 울어주는 것이란 걸 알았답니다. 그렇게 말벗이 되어주고 함께 나눔으로써 굳어진 얼굴이 풀어지고,다시 삶의 활력소를 찾고 있는 그 분들에게서 큰 기쁨을 얻습니다. “나 죽을때까지 다른데 가지말고 나 도와주어야 혀~”하는 할아버지 말씀에 순간 가슴이 찡합니다. “신랑 따라가지 말고 계속 여기서 살어~”하는 할머니의 말씀이 고맙기도, 안쓰럽기도하여 더욱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게 됩니다. 그리고 저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제 보훈도우미를 한지 한달이 되어갑니다. 분명한 것은 그 분들의 마음속에 만나는 기쁨이 생겼고,도움의 손길에 고마움이 생겼고,기다림의 소망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일을 마치고 버스에 몸을 싣고 창밖으로 푸르러진 자연을 바라보며 효도 한 번 제대로 못 받아보시고 돌아가신 그리운 부모님을 생각하며,그 분들 몫까지 더 잘해드리고 싶은 생각이 드는 날.. 아카시아꽃 향기속으로 은은히 퍼지는 할아버지,할머니의 아름다운 미소는, 마치 5월의 이쁜 신부의 모습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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