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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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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혁명과 386세대 (장숙남)
4.19혁명이 올해로 42돌을 맞았다. 1960년 4월 19일 서울의 대학생들이 이승만 독재 정권 타도를 외치며 일어나고, 고등학생과 노동자, 지식인 모두를 비롯한 시민들이 힘을 모아 온 나라에 혁명의 열기를 뿜은 지가 벌써 42년이나 지난 것이다. 3월 15일 마산에서 시작된 부정선거 규탄의 불씨가 '이승만 대통령 하야'를 요구한 4월 26일의 교수단 데모에서, 극에 달한 4.19혁명은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사의 크나큰 사건이었다. 또한, 4.19민주혁명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독재정권의 불의에 항거하여 궐기한 광복 후 최초의 시민혁명이며, 헌법전문에 4.19민주이념 계승을 명문화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우리사회에는 아직도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사고방식이 일상생활에 깊이 뿌리 내리고 있으며, 권위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반민주적인 세력들이 권력을 지닌 채로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들을 생각해 본다면, 4.19혁명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4.19혁명은 민족주의와 민주주의를 일깨우고 국민을 정치적으로 각성시켜 이후에 전개되는 민족·민주운동의 출발점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들은 4.19혁명의 정신을 어떻게 계승하고 있는가? 4.19혁명은 그저 구세대들의 지나간 이야기쯤으로 치부해 버리고 있지는 않는가? 42돌 4.19혁명 기념일을 맞아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투쟁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4.19혁명의 민주주의 정신은 80년대의 학생운동으로 다시 부활되었다. 나는 4.19혁명을 역사적 사건으로만 기억하는 80년대의 민주화를 위하여 던져진 최루탄에 눈물 흘린 386세대이다. 386세대는 그저 60년대에 태어나 80년대에 대학을 다닌 30대를 통칭하는 말이 아니다. 386세대란 30대로서 80년대 민주화운동을 겪은 60년대생을 말한다. 4.19세대, 6. 3세대, 민청학련 세대 등과 마찬가지로 그것은 자유와 민주주의 사회정의의 실현을 위해 고뇌하고 행동하고 개인적 희생을 감수했던 비판적 지식인 집단을 가리키는 역사적 개념으로 인식되어야 할 것이다. 암울했던 80년대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금의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은 누가 뭐래도 고통을 견뎌가며 젊음을 불태우던 운동권 학생들과 국민들 노력의 대가이다. 이와 같이 4.19혁명에 참여한 학생과 80년대의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학생 둘 다 모두 공통적으로 '한 시대를 책임지기 위해서 열심히 싸움과 투쟁을 했던 사람들'이다. 지금은 '싸움과 투쟁'에서 돌아와서 아주 '성실한' 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암울했던 시대에 그들은 용감했다. 자신을 던져 운동에 참여했고, 모든 것을 포기하며 조국의 정의를 위해 몸부림쳤다. 대통령선거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각 당마다 '경선 전당대회'의 대장정(?)이 시작되었고, 요즘 언론에서는 선거를 앞둔 경선 경쟁이 지상파를 넘어 각종 방송채널을 달구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도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도에 따라 대세가 판가름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우리 젊은이들이 결집하여 미완의 혁명으로 남아 있는 4.19혁명의 민주·자유·정의를 계승·발전시켜 혁명의 완성을 실현시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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